• 종합청렴도 상위기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강릉원주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순
  • 입력날짜 2016-02-22 13: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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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전국 36개 국·공립대학 청렴도 측정 결과 발표
*부패유형, 교수 연구비 횡령 심각
 
대학 현장에서 발생하는 관행적 부패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각 대학의 취약분야를 파악하여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측정한 국·공립대학 청렴도가 2014년 대비 0.2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아래 권익위)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총 10,5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5년도 국·공립대학 청렴도 측정결과’를 3일(수) 발표했다.

권익위가 전국 총 36개 국·공립대학(법인 6개, 국립대학교 29개, 공립대학교 1개)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10점 만점에 5.88점으로 2014년 청렴도 5.67점 대비 0.2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과 계약업무를 처리한 계약상대방과 입찰참가자 3,437명, 대학의 교·직원, 시간강사, 조교와 연구원, 박사과정생 등 소속구성원 7,1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종합청렴도 상위기관으로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6.27점), 강릉원주대학교(6.26점), 한국전통문화대학교(6.26점) 순으로 나타났다.

계약분야 청렴도는 7.48점으로 2014년 대비 0.26점 상승했고 이중 계약업무 처리 과정에서 대학 교직원에게 금품·향응·편의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직접경험률은 0.5%로 2014년 대비 0.7%p 감소했다.

친지나 동료 등이 대학 교직원에게 제공한 것을 알고 있다고 답변한 간접경험률은 0.3%로 2014년 대비 0.5%p 감소했다.

반면, 2014년과 비교해 지난 1년간 ▲ 연고 관계에 따른 업무처리(6.50점→6.31점) 등 부패인식, ▲ 업무처리 기준·절차의 공개성(6.48점→6.24점) 등 투명성, ▲업무완수에 대한 노력(6.47점→6.21점) 등 책임성은 다소 낮아졌다.
〈 연구 및 행정 분야 영역별 청렴도 〉
〈 연구 및 행정 분야 영역별 청렴도 〉
 
연구 및 행정 분야 청렴도는 5.54점으로 2014년 대비 0.16점 상승했으며, 4개 평가영역의 부패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패경험 중 특히 연구비 횡령(10.5%) 및 연구비 위법·부당집행(12.0%) 경험률이 모두 높게 나타났으며, 인사 관련 금품·향응·편의 제공 경험률(2.8%)과 예산의 위법·부당 집행 경험률(7.5%)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패사건 발생현황에서 부패유형별로는 연구비 횡령이 17건(44.7%)으로 가장 많았고, 직급별로는 교수가 29명(76.3%)으로 나타났다.

김정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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