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 동참, 서울전역 부분소등
  • 입력날짜 2013-03-22 04: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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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소등전 원효대교
2012년 소등전 원효대교
서울시는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에 동참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배출량 감축의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서울시는 3.23(토)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60분 동안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운동 캠페인「지구촌 전등끄기(Earth Hour)」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Earth Hour는 2013년 3월 23일 저녁 8시 30분부터 60분 동안 “전등 끄기”라는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키는 세계 최대규모의 환경캠페인으로서,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주도하에 2007년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된 이 캠페인은 현재 전 세계 152개국의 7천개가 넘는 도시에서 수십억명이 참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환경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내 공공기관, 주요 상징물 및 일반가정집 등이 전등끄기 행사에 동참한다. 이번 서울시의 불끄기 행사는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 시설, 아파트, 상가 등 주거시설을 포함한 민간건물 및 공공시설 등 총 64만 여개 시설이 참여할 예정이다.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등끄기 참여방법은 필수참여(1시간 소등), 참여유도(30분 소등), 자율참여(10분 소등) 구분하여 진행한다.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 시설인 남산타워, COEX, 63빌딩, 한강교량, 서울역사, 서울성곽 등은 경관조명을 소등하고 서울시 소재 공공청사(587개소)는 경관조명을 포함한 실내․외 조명을 완전 소등하여 지구촌 전등끄기(Earth Hour) 국제행사에 선도적으로 참여한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백화점, 대형쇼핑몰, 호텔 등 대형건물은 경관조명을 30분 이상 소등하고 실내는 10분 이상 소등한다

세종로 좌․우측 건물․상가 등 시범가로 25개 지역은 경관조명을, 종로 무악현대아파트 등 시범아파트 25개소는 30분 이상 실내 소등한다.

필수 및 참여유도 대상 외 상가건물은 간판을 소등하며, 일반가정과 아파트, 업소 등은 자율 참여하여 10분 이상 실내등을 소등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구촌 불끄기에 참여한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 2013 지구촌 전등끄기 참여 창구를 개설하여 행사 전․후 비교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하였다.

기념행사로 WWF(세계자연보호기금) 주관 하에 서울광장(시민청 포함)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청소년들과 “원순씨, 청소년들과「환경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다(가제).”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이는 영상으로 촬영되어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메인행사로는 전등을 끄는 시간인 오후 8시 30분부터 ‘Earth HOUR 60+'를 촛불로 표현하는 소등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즐길 수 있는 그린 음악콘서트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등끄기 행사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고자 했다”며 “올해 64만여 시설이 참여하여 이십여억원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고 밝혔다.

시는 어스데이 캠페인(3.23)과 더불어 지구의 날(4.22), 에너지의 날(8.22), 차 없는 날(9.22) 등 의미 있는 날을 정해 전등끄기 행사를 정기화하여 시민생활 속에서 불끄기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 확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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