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세 이상 취업자 '2012년 19.0%로 3배 증가
  • 입력날짜 2013-03-25 06:33:52 | 수정날짜 2013-03-25 10: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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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 고용노동·산업의 구조변화 및 시민 직업관」분석현황을 25일(월) 발표했다.

서울시가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서울의 55세 이상 취업자는 95만 6천명으로 15~29세 취업자인 90만 3천명의 청년층 보다 많았다.

이는 '89년 통계작성이래 처음으로 89년에는 15~29세 취업자 비중이 35.9%로 높았으나 '12년 17.9%로 줄어든 반면, '89년 6.6%에 불과하던 55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12년 19.0%로 3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연령별 취업구조의 변화 원인으로 “청년층의 인구감소 및 학업기간 연장,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 위한 취업준비기간 증가 등으로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시기가 늦어지는 한편, 중고령자의 취업증가 및 취업현장에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취업자의 주 학력층이 '06년부터 대학졸업이상으로 바뀌었으며,'12년 취업자의 절반이 대졸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02년 전체 취업자 중 44.8%를 차지하던 고졸 취업자 비중은 '12년 37.0%로 감소한 반면, 대졸이상은 '02년 34.1%에서 '12년 49.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3/4분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서울 15세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319만7천명이고, 이중 여성이 65.5%(209만4천명)를 차지하여 남성 비경제활동인구(110만3천명)의 거의 2배 수준이다.
 
조사에 따르면 직업선택 시 수입과 안정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으나, 실제 19세 이상 취업자들은 여러 근로여건 중 임금에 대한 불만족이 가장 높았으며, 절반이상은 일자리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금에서의 불만족률은 만족률(17.0%)보다 2배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11년 서울 취업자 중 고용 불안(평소 직장(직업)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을 `느낀다`라고 응답한 시민은 61.4%(남성 64.5%, 여성 57.1%)로 나타났으며, 매우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19.9%나 됐다.

조영삼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장은 “이번 노동·산업 통계 분석을 통해 55세이상 취업자는 늘고, 청년취업자가 줄어드는 등 노동구조의 변화 등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정 및 시민생활과 관련 있는 통계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공개하고, 정책자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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