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감경기지수,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점 제일 낮아
  • 입력날짜 2013-04-05 10: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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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서울지역 경기 상황은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서재경)이 지난 2~3월 서울지역 소재 소기업ㆍ소상공인 사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2013년 1/4분기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 체감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1/4분기 경기현황을 나타내는 체감경기지수(S-BSI)는 51.6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경기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로 내수ㆍ수출수요의 감소(현황 64.3%, 전망 66.6%)를 꼽았다. 원자재ㆍ원재료 가격의 상승(현황 13.7%, 전망 13.8%), 업체간 과당경쟁(현황 8.6%, 전망 7.3%), 가격 경쟁력약화(현황 6.6%, 전망 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규모별 체감경기동향 분석결과, 소기업군의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소상공인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체감경기동향 조사결과 도소매업(현황 41.9, 전망 56.2)과 숙박ㆍ음식점업(현황 50.5, 전망 74.3) 등 ‘생활형ㆍ자영업 부문’에서 가장 낮은 경기지수를 보였으며, 2/4분기 전망에서도 도소매업 분야의 경기회복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종업원 현황지수를 살펴보면, 올해 1/4분기는 93.2를 기록했다. 특히 소기업군의 지수는 101.2로 적정수준인 반면, 소상공인은 91.2로 인력이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의 자금사정을 살펴본 결과 현황지수는 61.5로, 여전히 자금부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 전망지수 역시 71.8로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자금난 해소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를 진행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권태억 경영전략부문 상임이사는 “이번 조사결과,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인 서울지역 소기업ㆍ소상공인 경기회복을 촉진할 수 있는 내수진작, 현장중심 대책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풀뿌리 기업의 경기동향과 향후 전망을 정기적으로 분석하여 소기업ㆍ소상공인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현장중심 정책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두 번째 조사를 진행하였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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