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자살예방종합계획, ‘마음이음1080’ 추진
  • 입력날짜 2013-04-04 0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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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살률은 2011년 현재 인구 10만명당 26.9명으로 전국 평균 31.7명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전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해 볼 때 높은 수준이다.
성별 자살률 추이
성별 자살률 추이
 
서울시는 정신건강의 날을 하루 앞둔 3일(수) 이러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모든 삶이 보호받는 서울’ 자살예방사업을 발표, 현재 OECD 주요 국가보다도 높은 자살률을 실효성 있게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살예방을 위해 ▴지역사회기반 자살예방 민관협력체계 구축 ▴자살위험군 밀착적 예방활동 강화 ▴자살시도 대응강화 및 2차확산 방지 ▴생애주기별 특화된 자살예방사업 ▴자살예방생명존중 문화조성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별 지역간 자살률 격차도 발생하여 강북구는 37.7명이고 서초구 19.2명으로 약 18.5명으로 격차가 심하고 특히 지난 10년간 교육수준( 중졸이하, 대졸이상)에 따라 자살률 격차는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 생각 및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원인은 ‘05년부터 12년까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상담전화를 분석해 보면 가정불화, 경제문제, 질병장애, 이성, 외로움, 고독등의 이유가 높았다.

서울시는 공공은 물론 민관기관, 시민 등 지역구성원 모두가 자살이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로 함께 인식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협력해 다차원적으로 접근하는 지역사회기반의 자살예방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서울시는 운영주체는 다르지만 자살예방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수행하는 유관기관간 민관협력을 통해 24시간 365일 자살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 실무부서 간 업무협력과 자치구 차원의 '자살예방협의체'를 구성해 신속한 위기대응과 지역주민의 자살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보건-복지 통합지원서비스를 통해 자살 사전예방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해나간다.

엄홍길, 박상원, 남경주, 현정화 등 시민에게 친숙하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인지도 있는 각계 유명인도 ‘서울시 명예 정신건강지킴이’로 위촉되어 있으며 제15대 정신건강지킴이 홍보대사로 배우 김연주씨가 활동 중에 있다.

서울시는 특히 시민자원 봉사단 중 자살기도 경험이 있거나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었지만 지금은 회복된 '상처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를 발굴해 상담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같은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고통을 더 잘 헤아리고 위로하는 생명지킴이로의 활동을 지원한다. 이들에겐 치유프로그램도 동시에 제공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호성에 그치는 자살예방사업이 아닌, 다차원적이고 통합적인 접근과 고위험지역에 대한 집중관리로 자살률을 실효성 있게 줄여나가겠다”며 “특히 모든 서울시민, 단체의 협력과 관심이 내 가족, 이웃의 자살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주변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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