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장애인 600명에 IT정보통신보조기기 지원
  • 입력날짜 2015-03-31 07: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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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가격의 최대 90% 지원, 자신에게 맞는 제품 체험하는 전시회 개최
“저는 전신마비로 입술 이외에는 거의 모든 신체를 움직이는 게 어려운 상황입니다. 작년에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특수마우스가 법과대학 공부와 대학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장애인 최초의 대법관이 되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 동대문구 00씨

서울시가 이처럼 장애인의 손발이 되어 세상을 차별 없이 연결해주는 IT정보통신보조기기 74종을 올해 장애인 600명에게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 또는 국가유공자 중 상이 등급 판정을 받은 자다.

서울시는 보급기기 제품가격의 80%를 지원하고 장애인 본인은 20%를 부담하게 되며, 추가로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90%까지 지원해 본인은 10%만 부담하면 된다.

이번에 보급하는 IT정보통신보조기기 74종은 ▴화면낭독 S/W와 독서확대기, 점자정보단말기, 점자라벨기 등 시각장애인용 보조기기 43종 ▴특수키보드, 특수마우스, 터치모니터, 독서보조기 등 지체․뇌병변 장애인용 8종 ▴영상전화기와 음성증폭기, 언어훈련 S/W, 무선신호기 등 청각․언어 장애인용 보조기기 23종이다.

정보통신보조기기 지원을 희망하면 주소지 관할 구청의 정보화부서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정보통신보조기기 홈페이지(www.at4u.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은 서울시 및 자치구 홈페이지와 정보통신보조기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신청방법 등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상담 콜센터(1588-2670)나 25개 자치구 정보화부서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4월 1일(수)~6월 5일(금)까지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 방문상담과 전문가 심의를 거쳐 600명의 보급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결과는 7월 3일(금) 발표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신청 전 자신에게 적합한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전시회를 4.1일(수)~2일(목), 4.29일(수)~30일(목)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청각/언어 장애인용 의사소통보조기기
청각/언어 장애인용 의사소통보조기기
한편, 서울시는 ‘10년부터 ‘14년까지 총 3,211명에게 보조기기를 지원해 장애인들이 정보사회에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계헌 서울시 데이터센터소장은 “서울시는 IT 정보통신보조기기의 꾸준한 보급을 통해 장애인들의 활발한 사회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장애인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디지털 복지세상이 앞당겨 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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