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이민자 위한 육아동화집 발간
  • 입력날짜 2013-05-10 04: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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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태교동화집에 이어 올해 육아동화집으로 발간, 다양한 동화 담아
자녀에게 육아동화집을 읽어주고 있는 결혼 이민여성
자녀에게 육아동화집을 읽어주고 있는 결혼 이민여성
서울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함께 육아동화집「엄마의 속삭임」총 3만부를 출간, 다문화가정에 무료로 배포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뱃속의 아이들을 위한 동화집시리즈 ‘태교동화집’ 을 출간했으며 올해에는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육아동화집을 펴내게 됐다. 이에 콩쥐팥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견우직녀 같은 전래동화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창작동화도 새롭게 실었다.

이번에 출간된 육아동화집은 결혼이민여성이 집에서도 자녀에게 꿈과 상상력을 키우는 동화를 들려 줄 수 있도록 이중언어로 구성되었다.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태국,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러시아 언어 등 총 10개 언어로 제작함으로써 소수국가 출신의 결혼이민자들도 소외되지 않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한국어와 외국어를 함께 실어 결혼이민자에게는 한국어 교재로, 자녀에게는 두 개 언어를 공부할 수 있는 교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혼이민자를 위한 육아동화집 ‘엄마의 속삭임’은 각 자치구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23개소), 서울글로벌센터, 유관기관 등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육아동화집 배포는 서울시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1월 24일에 체결한 ‘다문화가족지원을 위한 공동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업이로, 이 책을 통해 부모와 어린 자녀 간에 소통뿐만 아니라 정서교류와 공감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몽구 재단 측은 육아동화집 뿐만 아니라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에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육아동화집 ‘엄마의 속삭임’을 통해 결혼이민자가 한국문화와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연령별 육아 방법 등 필수 육아정보를 얻음으로써 자녀를 건강하게 양육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동화집시리즈는 한국에서 결혼이민자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겪을 어려움을 돕고자 만들었으며, 이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결혼이민자들이 당당한 서울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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