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도림역, 인천행 이용은 줄을 서시요
  • 입력날짜 2013-05-09 04:45:19 | 수정날짜 2013-05-09 11: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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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에서 인천방향으로 가는 모든 길은 2번 승강장으로 통한다
5월 8일 오후 6시 46분, 2번 승강장 계단을 오르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5월 8일 오후 6시 46분, 2번 승강장 계단을 오르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신도림역에서 인천행 전철을 이용하기위해서는 반드시 2번 승강장을 통해야 한다. 일반 전철은 2번 승강장에서 승차하고 직행을 이용하려면 2번 승강장을 지나 임시육교를 건너는 불편을 겪은 다음에야 4번 홈(천안, 인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인천행 탑승은 2번 승강장을 통해야만 가능한 현실이 불러온 시민들의 불편은 퇴근시간에 정점을 이룬다.

계단입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앞사람의 걸음에 맞춰 이동한 다음에야 2번 승강장에 오를 수 있다.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노약자와 유모차에 어린아이를 태우고 인천행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다. .

인천행 전철을 이용하기위해 손자(2세)를 태운 유모차를 딸과 함께 들고 계단을 올라온 강순옥(54세)씨는 “시민의 이용편의를 위해 하는 공사라고 생각하고 불편을 감수하겠지만 노약자나 유모차 등의 이동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며 “하루라도 빨리 공사가 끝나 불편함이 해소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이 2번 승강장 계단을 오르내리려면 ‘장애인 기피시설 1호인’ 고정형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하며 유모차가 이동할 수 있는 경사면은 없다.

신도림역 김재복 부역장은 “신도림역 공사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눠서 진행되며 8월 중순이면 1단계 공사가(50%)완료될 예정이다. 1단계 공사 끝나면 이용객들의 불편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도림역 공사는 2014년 9월에 완전히 마무리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본지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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