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찬성43% vs 반대 20%
  • 입력날짜 2013-05-14 04:21:53 | 수정날짜 2013-05-14 09: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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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임을 위한 행진곡
‘5·18유네스코 등재 및 아카이브 설립추진위원회’가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5.18 기념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 여론은 ‘반대’ 의견보다는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부르는 것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념곡으로 불러도 문제없다’는 의견이 43.2%로 나타났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19.6%로 나타났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물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까지 나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가로 선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반대 의견이 소수 의견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도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는데, 찬성 의견이 31.5%, 반대 의견이 29.4%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은 64.0%가 찬성, 7.7%가 반대했고, 통합진보당 지지층은 76.0%가 찬성했고, 9.9%가 반대해, 찬성의견이 가장 높았다. 무당파의 경우에도 45.6%가 찬성했고, 11.7%가 반대해, 찬성 의견이 많았다.

이념 성향별 역시 보수층도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는데, 36.3%가 찬성했고, 25.8%가 반대했다. 중도층의 경우 46.4%가 찬성했고, 18.3%가 반대했고, 진보층은 54.3%가 찬성, 13.3%가 반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연령층만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28.9%가 반대했고 26.0%가 찬성했다. 찬성 의견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로 60.8%가 찬성해 가장 많았고, 반대 의견은 15.6%였다. 그 다음으로 20대의 찬성 의견이 51.6%(반대 13.8%), 30대가 41.2%(10.4%), 50대가 35.8%(29.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월 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였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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