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세계평화 2013’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방안 제시
  • 입력날짜 2013-05-28 17:35:33 | 수정날짜 2013-05-29 12: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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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각계 인사 500여명 참석 성황리에 개최
스마트세계평화포럼 2013 스마트 평화운동 비전을 선포식
스마트세계평화포럼 2013 스마트 평화운동 비전을 선포식
IT를 평화의 도구로 삼아 전 세계에 한반도 통일이 세계평화를 위한 중대 과제라는 점을 일깨우고, 세계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포럼 ‘스마트세계평화 2013(SMART WORLD PEACE FORUM 2013)’이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컨벤션 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천지일보 주최로 개최됐다.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스마트평화비전 선포식, 통일리더 지식콘서트, 평화리더 지식콘서트, IT리더 지식콘서트, 전체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 특별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개막된 이날 포럼에서는 ‘통일리더 지식콘서트’ ‘평화리더 지식콘서트’ ‘IT리더 지식콘서트’ 등의 세션을 통해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에 관한 실천적 비전과 이행 방향이 제시됐다.
‘스마트세계평화포럼 2013’ 첫 번째로 주제발제에 나선 피터 벡 아시아재단 대표가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이란 주제 발제를 통해 “북한이 현 체제를 유지 할 수 있는 것은 정보통제 때문에 가능하다”며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 주민에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며 북한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문맹률이 높은 해방정국에 등장한 김일성과 컴맹률이 높은 오늘의 북한에 등장한 김정은 닮은 점이 많다”며 “김일성의 사회주의가 산업사회주의라면 김정일의 사회주의는 병영사회주의이고 김정은이 가야할 사회주의는 시장사회주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통일 분위기 조성으로는 “통일교육의 내용을 학생들의 관심 영역으로 융합하여 실리적 차원과 당위적 차원의 통일논의를 통합하고 북한에 대한 이성적 판단과 북한주민에 대한 감성적 접근의 조화” 등을 들었다.

‘평화를 위한 한반도 안보전략’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이동안 G20정상회의국민지원단이사장은 “역사를 통해 얻은 교훈은 안보만이 세계평화를 지킬 있다“는 것이라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종교 간의 조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키란 발리는 “종교 간 협력을 통해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스마트세계평화포럼’은 종파를 초월한 협력의 자리로 종교 간 조화를 이뤄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평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종교는 곧 사랑이며, 사랑이 이해될 때 평화”라고 했다.
IT 기술의 평화적 이용을 거듭 강조한 와엘 고님
IT 기술의 평화적 이용을 거듭 강조한 와엘 고님
‘키보드 자유 투사’로 불리는 와엘 고님(Wael Ghonim)은 “IT 기술을 통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보편화시킨다면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이 줄어, 서로 관용하게 되고 평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은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툴)로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정보 전달의 도구로도 사용될 수 있다”며 IT 기술의 평화적 이용을 거듭 강조했다.

최성 단장은 “지속적인 남북 IT 교류를 통해 향후 10년 안에 통일한국을 실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 방안으로 ▲1단계 남북 IT 산업 협력 지원 ▲북한 전 지역 통신망 현대화 지원 ▲남북한 방송 통신망 통합 및 IT교역·투자 활성화 등의 남북한 비전을 제시했다.

마지막 세션인 Q&A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세션 진행자인 천지일보 이상면 사장이 특정 발제자를 지목해 질문하는 방식이었다. 안보와 평화의 관계, 통일 문제에 대한 인터넷의 양면성과 부작용 방지 방안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최후의 질문은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종교의 역할이었다. 질문을 받은 키란 발리는 “많은 종교인이 종교란 이름으로 폭력과 공격을 일삼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종교를 따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종교인이 종교 본연의 가르침을 지켜야지만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 중엔 스마트폰 등 IT 기술을 평화의 도구로 활용하자는 취지의 스마트평화비전이 선포돼 눈길을 끌었다. 선포식엔 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와 한한국 세계평화 작가, 독일 통일 현장에 다녀온 갈곡초등학교 지우주 어린이, 키란 발리 UN NGO URI 국제의장, 이동한 G20정상회의 국민지원단 이사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최성 한민족IT봉사단장, 태고종 인공스님 등 인종·국가·종교를 초월해 각계 대표 2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스마트평화비전 선포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한의 자주적 평화정착 노력 ▲한반도 평화통일 위한 남북한 정상회담 ▲민간차원의 자발적 인적·물적 및 문화적 교류 ▲세계평화를 위한 각국 정상과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 ▲스마트세계평화운동과 세계 청년들의 적극적인 동참 등을 요구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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