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량 부품 사용된 신고리 2호기·신월성 1호기 원전 가동 중단
  • 입력날짜 2013-05-29 04:25:01 | 수정날짜 2013-05-29 08: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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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안전의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불량 부품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난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 원전의 가동 중단을 발표했다.

원안위가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고리 3,4호기의 안전등급 케이블 위조 조사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신고리 1,2호기 및 신월성 1,2호기에서도 시험성적서 위조가 밝혀지면서 총 6기의 시험성적서의 조작 및 위조 사실이 드러났다.

문제가 된 제어케이블 시험 일부를 해외 시험기관에 의뢰하였고, 동 해외 시험기관에서 발행한 시험성적서를 국내 시험기관이 위조한 것으로 원안위가 밝혀냈다.

이미 지난달 계획예방 정비에 들어간 신고리 1호기의 정비기간이 연장되고 운영허가 심사단계에 있는 신월성 2호기도 운영 전까지 부품을 교체할 것으로 결정되면서, 현재 가동 중단인 원전은 기존 8기에서 10기로 늘어났다.

한국수력원자력이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잦은 원전 정지사고와 품질 문서 위조가 현실로 들어나면서 원안위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도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원전에 대한 불감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원안위를 비롯한 원자력안전위원회, 한수원은 이번 사고의 책임 소재를 철저히 가려 일벌백계로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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