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피난, 금융인, 예술인, 기업인, 교육인이 두루 포함
  • 입력날짜 2013-05-31 05:03:32 | 수정날짜 2013-05-31 10: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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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30일 조세피난처 3차 명단을 발표했다. 발표된 3차 명단에는 금융인, 예술인, 기업인, 교육인이 두루 포함되어 있다.

뉴스타파는 이날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 김 전 사장의 부인 연극인 윤석화씨, 이수형 현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 현 앤비아트제이 대표, 전성용 경동대학교 총장 등 5명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싱가포르 등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개했다.

3차 명단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수배돼 2000년 8월부터 해외도피 중인 대한민국 대표연극인 윤석화의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사장이다.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은 1990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프리미어 코퍼레이션'을 시작으로 1993년 'STV아시아', 2005년 '에너지링크 홀딩스 리미티드' 등 6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파는 "2000년 이후 설립된 3개의 법인은 김 전 사장이 해외도피 중에 설립한 것"이라며 "중앙종금이 4천억원이 넘는 부실을 떠안고 문을 닫았지만 (전직 사장은)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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