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시설 5곳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 입력날짜 2012-09-26 14: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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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영등포구에 100% 민간 투자로 지어지는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26일 한화솔라에너지(주)(이하 한화솔라)와‘햇빛 나눔 발전소’건립 MOU를 체결했다.

‘햇빛 나눔 발전소’는 한화솔라의 100% 민간투자로, 구 공공시설물의 옥상과 주차장 등의 유휴 공간에 들어서는 민간 태양광 발전소다. 구는 미래 세대에게 원자력 발전과 기후 변화의 위험성에서 벗어난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내 공공시설부터 태양광 발전 사업지로 개방하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될 영등포 자원순환센터 적환장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될 영등포 자원순환센터 적환장
 
이번 MOU 체결로 한화솔라는 영등포 문화예술회관 옥상과 당산1동 공영주차장, 영등포 자원순환센터 적환장 등 공공시설 5곳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 예상되는 발전량은 약 300kW 규모다. 이는 매년 약 1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연간 152톤의 CO2를 감축 시키는 효과가 있다. 소나무 약 31,000그루가 일 년간 흡수하는 양이다.

또 한화솔라는 대상부지를 무상으로 이용하는 대신, 사업기간 중 에너지를 생산해 판매하는 매전(賣電)금액의 15%를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 등을 위한 기후 변화 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에 출연키로 했다.

특히‘햇빛 나눔 발전소’는 기존의 태양광 발전소가 부지 비용이 싼 지방 산지나 나대지 등에 건설되던 것과 다르게 평소 사용하지 않는 도심 속 옥상과 주차장을 이용하는 만큼 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파괴가 없고, 도심에서 생산하므로 송전 손실도 그만큼 적다.

구는 2014년까지 공공 시설물의 옥상 등을 활용,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로 건립해 신 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3,000kW까지 늘려 보급 할 계획이다.

한권직 환경과장은 “ 햇빛 나눔 발전소는 전액 민간자본으로 지어진 새로운 도시형 태양광 보급 모델을 제시한 데 큰 의의가 있다.” 며 “ 앞으로도 태양광 발전소 설치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에 적극 나서 ‘원전 하나 줄이기’과 ‘햇빛 도시’건설 사업에도 적극 참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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