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성길 교통체증, 서울 교통정보 이용해‘탈출’
  • 입력날짜 2012-09-26 1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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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막차는 정류장 02시까지 승차 가능, 지하철 막차는 종착역에 02시 도착,
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추석’을 앞두고 해마다 겪는 교통체증이 벌써부터 걱정된다면 주목!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추석연휴기간 동안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막히는 시간대를 피해 서울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2011년 추석연휴 도시고속도로 교통패턴’을 분석해 소개했다. ※ 2011년 추석연휴: 9.11(일)~9.13(화)

금요일 16시 전이나 20시 후 출발하면 수월… 추석 당일 12~16시 평일 출근시간보다 정체
서울시는 올해 추석이 ‘일요일’이어서 사실상 추석을 앞둔 금요일부터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이번 ▴금요일(9월28일)에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이 도시고속도로를 수월하게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16시 이전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추석을 앞둔 금요일 17시를 기점으로 퇴근과 귀성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심한 정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특히 올해는 징검다리 연휴를 제외하고 실제 추석연휴는 토요일~월요일까지 3일에 불과해 이번 주 금요일 오후에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요일 16시 이전에 떠날 수 없다면 아예 늦은 시각인 20시 이후나 비교적 한산한 토요일 오전에 떠난다면 서울을 여유롭게 빠져나갈 수 있다.

추석 전날에는 10시~17시까지 늦은 귀성을 떠나는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추석 전날인 올해 9.29(토)에도 전반적인 정체가 예상되지만 북부간선도로(월릉~하월곡)는 11시~16시, 올림픽대로(반포~한남)는 13시~15시만 피하면 수월하게 지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내부순환로(홍제~홍은~홍지문)와 동부간선도로 북부(군자~창동교) 구간은 평소와 다름없이 10시~18시까지 심한 정체가 나타났다.

매년 정체가 극심하게 나타나는 추석 당일은 07~23시까지 도시고속도로 전체적인 평균속도가 30km/h 이하로 떨어졌다. 가장 심한 시각은 ‘13시’로 평균속도가 10km/h대의 통행속도를 보여 올해 추석 당일인 9.30(일) 이동 시에도 이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12시~16시까지 평일 출퇴근시간대보다 더 극심한 정체가 나타났는데 이는 귀경, 나들이, 성묘 차량 등의 이동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 다음날은 11시를 기준으로 도시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시작됐다. 따라서 올해 10.1(월)에는 조금 서두르면 극심한 정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올해 추석은 개천절과 맞물려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짐에 따라 귀성행렬이 10.1(월)과 10.3(수) 이틀에 걸쳐 분산될 가능성이 있어 지난해보다는 다소 수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추석기간 시내도로 속도 전주 대비 12.3% 증가해 원활… 명동․광화문 등은 정체
한편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인 9.11(일)~9.13(화) 3일 간 시내 간선도로 평균속도가 전주 대비 약 12.3%(26.1km/h→29.3km/h)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내 평균속도는 17.7%(22.7km/h→26.7km/h) 증가했다. 그러나 연휴를 이용해 나들이를 즐기기 위해 시내로 모여든 시민들로 명동․대학로․광화문 등 도심 내 주요 관광지나 쇼핑몰 주변에 정체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돼 이번 추석연휴기간 동안 이 지역으로 나서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
 
도시고속도로 실시간 교통정보는 ‘교통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topis.seoul.go.kr)나 모바일웹(m.topis.seoul.go.kr), ‘서울빠른길’ 앱을 이용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교통정보센터 상황실(☎6360-4638)로 전화해도 된다. 다만, 시는 서울시 내부 도로에 한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서울을 벗어난 뒤의 고속도로 상황은 시내와 다를 수 있으므로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정보’ 등을 참고하면 된다.

늦은 시각 귀경하는 시민 위해 128개 버스 노선․지하철 막차 연장운행
9.30(일)~10.1(월) 양일 간 늦은 시각에 귀경하는 시민들을 위해 버스와 지하철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의 경우, ▴서울역 ▴용산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8개 주요 기차역 및 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128개 노선에 대해서도 종점(차고지) 방향으로 막차를 02시까지(승차 기준)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도 종착역을 기준으로 기존에는 01시까지 운행하던 것을 02시(종착역 도착)까지 연장해 운행한다. 다만 이용하려는 지하철역과 행선지별로 막차시간이 다르므로 자신이 이용할 역에 부착된 안내문을 미리 참고하거나 해당 역사에 문의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버스와 지하철 막차정보는 서울시가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앱 ‘서울 대중교통’에서도 제공하니 안드로이드마켓과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면 편리하다.

그 밖에 서울시는 9.29(토)~10.1(월) 3일 간 망우리․용미리 시립묘지을 찾는 성묘객을 위해 시내버스 4개 노선(201․262․270․703번)을 84회 증회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대중교통 증회․연장운행 뿐만 아니라 실시간 시내도로정보 안내, 택시 승차거부 단속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불편 없는 귀성을 돕겠다”며 “앞으로도 명절, 연말연시, 휴가철 등 특정일이나 연휴 교통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시민들이 보다 전략적으로 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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