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캠프... 한번 문을 두드려볼까
  • 입력날짜 2013-07-04 11: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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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보건소 5층 힐링캠프 상담실, 지난 5월부터 개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정신적·심리적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 지친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힐링캠프 상담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영등포구 보건소 5층에 자리 잡은 힐링캠프 상담실은 사무실 하나와 상담실 두개의 작은 규모이지만 대인 갈등, 가족 문제 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상처를 안고 있는 주민들이 ‘마음의 힐링’을 찾아 꾸준히 상담실 문을 두드리고 있다.

힐링캠프 상담실이 개원한 이래 6월 말까지 상담한 건수는 180건에 달한다. 그리고 현재 50명이 지속적으로 상담실을 방문해 상담 받고 있다.

상담실에서는 내원자에 대해 필요한 경우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사무공간에서 벗어나 관내 이곳저곳으로 나가 이동 상담 및 정신건강 교육을 운영한다.

현재 주기적으로 상담실을 방문하고 있는 A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데 사실 가족에게도 털어 놓기 힘들고 특별히 토로할만한 데가 없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영등포구 소식지를 통해 이곳을 알게 됐다.”라며 상담실을 찾은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제가 갖고 있는 문제를 편하게 말할 수 있어서 답답한 마음이 한결 풀린다. 또 상담 과정에서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되어서 이 상담이 제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며 주변에 힘들어하는 지인이 있으면 상담실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링캠프 상담실의 전성규 임상심리전문가는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이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충동적 범죄나 자살율 급증 등 사회병리적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전하며 “도움이 필요한 구민들 모두 부담 없이 상담실을 방문해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힐링캠프 상담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까지 운영된다. 상담을 희망하는 경우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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