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해외, 10.4선언 5돌 공동호소문 발표
  • 입력날짜 2012-10-05 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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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평화와 통일, 공동번영 안겨올 6.15·10.4 선언 실천하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년 10월 평양에서 채택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선언’ 5돌을 맞아 남·북·해외 동포들이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6.15경기본부는 10.4선언 발표 5주년을 기념하여 10월 4일 오전 11시 수원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615경기본부
6.15경기본부는 10.4선언 발표 5주년을 기념하여 10월 4일 오전 11시 수원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615경기본부
 
남·북·해외 측 위원회로 구성된 6.15민족공동위원회는 4일 온 겨레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해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 공동번영을 위한 실천적 방도들이 명시되어 있는 10.4선언은 통일대진군의 길에서 이룩한 민족공동의 귀중한 결실”이라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지키고 실천해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남북선언 이행에 나라의 평화가 있으며 통일번영의 빛나는 미래가 있다”며 “남북선언 이행을 위한 다방면적이며 적극적인 실천 활동을 전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가로막는 온갖 시도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민간의 정당한 교류를 가로막는 각종 장벽을 제거하고 각계각층의 접촉과 대화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늘처럼 나라의 정세가 전쟁 직전의 극단 이르게 된 것은 남북선언들이 무시되고 대결과 대립을 추구해온 데 있다”며 “이 땅에서 전쟁의 근원을 제거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하여 온 겨레와 함께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주문했다.

이들은 끝으로 온 민족의 단결과 6.15민족공동위원회 역할 강화 등을 주장하고 “우리 모두의 뜨거운 열정과 단합된 힘을 남김없이 분출시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북측, 해외 측 위원회는 이 공동호소문을 4일 각각 서울과 평양, 도쿄에서 발표했다고 남측위 관계자는 전했다.

다음은 6.15민족공동위원회의 공동호소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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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5주년을 맞아 온 겨레에 드리는 6.15민족공동위원회의 공동호소문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10.4선언발표 5돌을 맞이하고 있다.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 공동번영을 위한 실천적 방도들이 명시되어 있는 10.4선언은 통일대진군의 길에서 이룩한 민족공동의 귀중한 결실이다.

10.4선언의 채택으로 남북사이의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평화를 실현하며 자주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새로운 대로가 형성되었다.

남북사이에 10.4선언 이행을 위한 공동의 추진기구들이 구성되고 여러 갈래의 접촉과 대화, 협력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어 온 나라가 통일과 평화의 희망으로 들끓어 올랐고 통일의 대진군은 새로운 전성기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 남북공동선의 소중한 결실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남북관계는 파국에 처하였으며 무분별한 대립, 대결로 일촉즉발의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었다.

오늘의 엄혹한 현실은 겨레에게 묻고 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으로 통일의 기대와 희망 넘치던 이 땅위에 언제부터 군사대결과 전쟁의 검은 구름이 휘몰려왔는가. 과연 어떻게 되어 6.15시대의 전진이 가로막히고 오늘과 같은 파국적인 사태가 초래되었는가.

우리는 남북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조국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해내외 온 겨레에게 호소한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지키고 실천해나가자!

남북선언 이행에 나라의 평화가 있으며 통일번영의 빛나는 미래가 있다.
해내외의 온 겨레가 남북선언들을 이행하기 위하여 뜻을 모으고 힘과 지혜를 합쳐나가자!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행이 더 이상 그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전민족적 흐름으로 되게 하자!

남북선언 이행을 위한 다방면적이며 적극적인 실천 활동을 전개해나가자!

남북선언들을 지키고 실천하는 것은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온 겨레와 시대의 요구이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가로막는 온갖 시도를 단호히 반대한다.

민간의 정당한 교류를 가로막는 각종 장벽을 제거하고 각계각층의 접촉과 대화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자!

평화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이고 요구이다.

오늘처럼 나라의 정세가 전쟁 직전의 극단 이르게 된 것은 남북선언들이 무시되고 대결과 대립을 추구해온데 있다.

동족사이에 불신과 적대, 겨레의 안녕과 이 땅의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자!

이 땅에서 전쟁의 근원을 제거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하여 온 겨레와 함께 힘차게 싸워나가자!

남북선언 이행도, 나라의 평화와 통일도 온 민족의 대단합을 실현하는데 있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치아래 해내외의 온 민족이 하나로 굳게 단결하자!

남과 북의 계층별, 부문별, 지역별 단체들 사이의 연대운동을 적극 벌려나가며 6.15민족공동위원회의 역할을 더욱 높여 나가자!

오늘 우리 겨레의 앞길에는 단합된 힘으로 6.15의 흐름을 다시 이어가야 할 역사적 과제가 나서고 있다.

남북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조국통일의 한길로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 민족의 앞길을 그 누가 막을 수 있는가.

우리 모두의 뜨거운 열정과 단합된 힘을 남김없이 분출시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

2012년 10월 4일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사람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인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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