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제241회 임시회 개회
  • 입력날짜 2012-10-04 16: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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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명수 의장 개회사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쓴 소리’
서울시의회 김명수 의장
서울시의회 김명수 의장
서울시의회 제241회 임시회 개회식이 오늘(10.4, 목) 오후 2시에 개의되었다. 김명수 의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시의 부채를 과감하게 줄이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의지가 1조 2천억 원의 부채감축 결과로 나타났음은 물론, 신용 평가사인 스탠드 앤 푸어스(S&P)가 서울시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조정 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과 마을 공동체, 장기안심주택,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등 그동안 박원순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서민들을 위한 정책이 하나씩 구체화되어 가고 있다는 점을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노숙인,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 특히 고등학교 졸업자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고민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시의회와 손을 잡고‘고졸 500명 스카우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그는‘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얼마든지 취업이 가능하다는 모범사례를 서울시가 앞장서서 만들어 가야 하며, 서울시 투자기관과 출연기관을 비롯한 서울시 지원기관에서 고등학교 졸업자를 의무적으로 1명 이상만 채용해도 500명 채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박원순 시장을 향한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현장밀착 행정을 펼침으로써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이 SNS, 인터넷 등 한정된 공간에서만 너무 활성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하며, 자칫 서울시정이 온라인과 인터넷 속에서만 운영된다는 오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교육청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로 인해 서울 교육수장의 공백이 현실화된 데 대한 유감표명과 함께, 이대영 부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당초에 계획된 정책을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학교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할 것을 각별히 당부하였다.

또한, 교과부와 교육청의 대립과 갈등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교육 정상화에 힘을 쏟아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하며, 우리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실행 가능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조하였다.

이번 임시회는 10월 12일까지 9일간 운영되며, 행정사무감사 시기 및 기간 결정의 건을 비롯하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및 각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안건 약 60여 건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오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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