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마지막 주, 지하철 이용승객 14% 급감
  • 입력날짜 2013-07-29 06:48:48 | 수정날짜 2013-07-29 09: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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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대에는 평소 대비 21% 감소, ‘목요일’․‘4호선’ 감소폭 가장 커
최근 교통연구원의 조사 결과, 올 여름 휴가를 떠나는 시민 절반 가까이가 7월 마지막 주인 7.29(월)~8.2(금)에 떠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오는 7.29(월)~8.2(금) 휴가성수기를 앞두고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시민을 위해 지난해 7월 마지막 주 지하철 이용시민 증감 및 시내 도로소통을 분석한 결과를 29일(월) 발표했다.

서울시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12년 6월 셋째 주(6.11(월)~6.15(금))와 여름휴가 성수기였던 7월 다섯째 주(7.30(월)~8.3(금))의 지하철 1~9호선(시내 구간) 전체 승․하차 및 출근시간대 이용인원을 각각 비교 분석했다.

먼저 6월 3주 월~금요일까지 지하철 1~9호선을 이용한 총 인원은 5,805만명(승․하차 총계)이, 7월 5주는 4,994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평소 대비 승객이 약 14%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금요일’에 17.9%가 감소해 평소 대비 승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목요일(16.2%) > 수요일(13.5%) > 월요일(11.5%) > 화요일(10.6%) 순이었다.

호선별로는 8호선이 17.2% 감소해 승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6호선(16.7%) > 7호선(16.4%) > 5호선(15.6%) > 4호선(15.5%) > 9호선(15.0%)이 뒤를 이었다.

출근시간대 감소폭은 훨씬 더 컸다. 두 기간 동안 07~09시까지 승․하차 인원을 분석했더니 전체적으로는 21.0% 감소했으며, 그 중 목요일(24.2%)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금요일(23.8%) > 수요일(21.1%) > 화요일(18.3%) > 월요일(17.9%) 순이었다.

출근시간대 승․하차 인원을 호선별로 살펴보면 ‘4호선’이 평소 대비 24.0%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다음으로 6․8호선(23.9%) > 7호선(23.2%) > 5호선(22.3%) > 3호선(21.5%) > 2호선(18.7%) > 9호선(16.9%)가 뒤를 이었다.

한편 많은 사람들이 시내를 빠져나가는 휴가기간, 시내 도로소통도 원활했다. 지난해 6.14(목)과 8.2(목)의 시내 도로 통행속도를 비교한 결과, 서울시 전체 평균 31.0km/h→31.1km/h로 전체적으로 시내 교통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심의 경우에는 8.2(목) 평균 통행속도가 25.6km/h→26.6km/h으로 시간 당 1.0km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 종일 6.14(목)보다 최소 0.2km/h~최대 2.8km/h까지 큰 폭으로 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천정욱 교통정책과장은 “올해도 7월 마지막 주에 휴가를 즐기는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작년과 유사한 지하철 이용패턴이 나타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빠져나가는 기간 동안 한산한 지하철을 이용해 한강공원․캠핑장․남산․고궁 등 시내에서 여유로운 피서를 즐기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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