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교육으로 거듭나는 영등포구!
  • 입력날짜 2017-02-22 19: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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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설명회 개최
-청소년, “성장하려는 욕구 매우 강해”
-조길형 청장, “소통을 통한 혁신교육” 강조
‘2017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과 교육청 관계자, 교사, 학부모,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민·관·학 모든 교육의 주체들이 소통과 참여, 협력을 바탕으로 영등포구를 교육으뜸구로 만들어가 가자고 다짐했다.

영등포구와 남부교육지원청은 22일(수) 오후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2017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운영과 비전, 추진목표, 연차별 계획 등을 발표했다.

‘한 아이도 빠짐없이 모두가 함께 가는 마을과 학교’의 비전을 제시하고 모든 주체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마을학교 공동체 실현을 위한 연차별 계획을 공유한 이날 설명회에는 조길형 영등포구청장과 고기판 영등포구의회 부의장, 정선희 구의원, 남부교육청 관계자와 학생, 학부모,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3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사업설명회는 1부, 채희태 교육청참여협력담당관의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의 방향에 대한 특강, 2부, 2017사업설명회와 꿈지원단 활동 설명, 3부, 원탁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2017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은 총 17억(서울시 5억2천, 교육청 6억, 자치구 5억8천만)원의 예산으로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교육과정, 마을방과후 활동체제구축, 청소년 자치활동, 민·관·학거버넌스 운영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영등포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싸는 영등포 꿈보자기 사업을 진행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궂은 날씨에도 함께 자리해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소통을 통한 혁신교육으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영등포구가 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더 성공적으로 운영해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행복한 영등포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특히 다문화 가정과 장애인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고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참여해 공교육에서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지역사회와 봉사자가 협력하여 채워가자”며 소통을 통해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이용희 영등포마을넷 운영위원장(오른쪽 사진)은 “영등포구에는 교육을 고민하는 학부모·학생·지역주민들이 많다. 오늘 이 자리는 영등포구 마을과 학교가 함께 혁신교육지구로 만들어가는 뜻깊은 자리다”며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민·관이 함께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하며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히고 “혁신교육으로 1등 하는 학생을 위한 교육이 아닌 모든 아이가 천재가 되는 영등포구”를 강조했다.
“이번이 세 번째 참가다”라고 밝힌 최연희(당산초) 학부모는 한 아이도 빠짐없이 함께 가는 마을과 학교가 되어 영등포구 초·중·고 학생이 모두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인용한 후 “학교, 마을이 함께 실천해 가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영등포혁신교육지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소년 자치동아리에 참가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힌 청소년 자치활동 4조에 속한 한 고등학생은 “청소년이 하고 싶은 사업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매력을 느껴 오늘 사업설명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청소년 자치활동을 통해 우리들의 자치역량을 키워 학교를 넘어서 사회에 나아갈 때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행동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사업설명회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의미를 설명했다.
현재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2017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청소년 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금자 선생은 “교육을 학교 울타리 안에서 교사가 담당한다는 그동안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됐다”며 “교육은 학교를 넘어 마을 속에서 교사·학부모, 지역단체 등의 협력으로 그 지평을 넓힐 때 훨씬 큰 교육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금자 선생은 이어서 “20여개의 동아리 활동을 보면서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한 청소년들의 관심 영역이 매우 다양하고 추진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성장하려는 욕구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혁신학교 사업이 단기적인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인 사업으로 탄탄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또 다른 중학교 남자 교사는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청소년 자치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또 다른 교사는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스스로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데는 약간의 제약이 있다”고 주장하고 “하지만 혁신교육지구 사업 속에는 그런 제약이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과거의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적인 교육이 실현되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우리의 교육, 그리고 청소년의 올바른 미래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에서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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