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지방선거 야권연대 ‘부정적’ 39.9%-‘긍정적’ 36.3%
  • 입력날짜 2013-10-18 11: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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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야권연대 성사되면… “지지함” 31.6%-“지지 안 함” 28.6%
- 안철수 의원 “대선 전 긍정적이었으나 현재는 부정적” 33.8%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정치세력화를 위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권 선거연대가 이뤄질 경우 지지하겠다는 의견과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노리서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정치세력화를 위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권 선거연대가 이뤄질 경우 지지하겠다는 의견과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노리서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정치세력화를 위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권 선거연대가 이뤄질 경우 지지하겠다는 의견과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철수 의원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대선 전에는 긍정적이었지만 현재는 부정적이란 의견이 다소 많았다.

내년 지방선거 야권연대 가상 평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10월 16일 전국 성인남녀 1,172명을 대상으로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또는 현재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신당 등 야당들이 야권 선거연대를 추진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물은 결과 39.9%가 ‘각 당의 정체성을 포기한 정치타협이므로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36.3%가 ‘여당 견제 및 정부 중간 평가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답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응답률이 갈렸다. ‘잘 모름’은 23.8%였다.

‘부정적’ 응답은 50대(44.8%)와 40대(44.2%), 경북권(57.4%)과 경남권(44.1%), 농/축/수산업(50.3%)과 자영업(48.5%)에서, ‘긍정적’ 응답은 30대(48.4%)와 40대(39.6%), 전라권(52.6%)과 서울권(40.9%), 생산/판매/서비스직(50.7%)과 사무/관리직(43.5%)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이 ‘부정적 53.6%>긍정적 23.4%>잘 모름 23.0%’,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은 ‘긍정적 54.0%>부정적 23.9%>잘 모름 22.1%’ 순이었다.

내년 지방선거 야권연대 가상 지지 여부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권 선거연대가 이뤄진다면 지지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37.5%가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 응답을 한 가운데 31.6%가 ‘지지하겠다’, 28.6%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해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잘 모름’은 2.3%였다.

‘지지함’ 응답은 30대(39.0%)와 20대(38.9%), 전라권(52.7%)과 서울권(41.5%), 생산/판매/서비스직(48.7%)과 사무/관리직(40.8%)에서, ‘지지 안 함’ 응답은 60대 이상(36.5%)과 50대(32.4%), 경북권(36.4%)과 경남권(31.7%), 자영업(37.4%)과 사무/관리직(29.8%)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이 ‘지지 안 함 46.5%>추후 판단 37.4%>지지함 13.7%>잘 모름 2.4%’,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은 '지지함 63.9%>추후 판단 32.8%>지지 안 함 2.1%>잘 모름 1.2%‘ 순이었다.

안철수 대선 전/현재 호감도 비교

이와 함께 ‘지난 대선 전과 현재를 기준으로 볼 때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33.8%가 ‘대선 전에는 긍정적이었으나 현재는 부정적’, 28.6%가 ‘대선전과 현재 모두 긍정적’, 20.7%가 ‘대선 전과 현재 모두 부정적’, 3.7%가 ‘대선 전에는 부정적이었으나 현재는 긍정적’ 순으로 응답했다. ‘잘 모름’은 13.2%였다.

‘대선 전 긍정적/현재 부정적’ 응답은 50대(38.2%)와 60대 이상(36.5%), 경북권(41.2%)과 서울권(36.3%), 학생(49.8%)과 자영업(45.4%)에서, ‘대선 전/현재 모두 긍정적’ 응답은 30대(44.1%)와 20대(38.5%), 전라권(42.5%)과 경기권(33.7%), 사무/관리직(44.4%)과 생산/판매/서비스직(34.1%)에서, ‘대선 전/현재 모두 부정적’ 응답은 60대 이상(27.5%)과 50대(25.2%), 경북권(31.7%)과 경남권(28.1%), 전업주부(25.1%)와 기타/무직(24.0%)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이 ‘대선 전 긍정적/현재 부정적 41.0%>모두 부정적 33.1%>모두 긍정적 13.3%>대선 전 부정적/현재 긍정적 2.8%’,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은 '모두 긍정적 52.5%>대선 전 긍정적/현재 부정적 24.3%>모두 부정적 8.0%>대선 전 부정적/현재 긍정적 4.7%‘ 순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내년 지방선거가 정국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시권에 들어 선 안철수 신당과 야권의 관계 설정이 주목되는 가운데 만일 야권 선거연대가 이뤄질 경우 긍정적이거나 지지하겠다는 반응과 부정적이거나 지지하지 않겠다는 반응이 현재 시점에선 팽팽히 나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응답률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관망층의 향방과 소위 ‘안철수 신당’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가 야권 선거연대의 성사 및 성패를 가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철수 무소속 의원 호감도 역시 향후 ‘안철수 신당’이 구체화 된 시점에서 다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16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172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6%p이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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