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남부역 가득 메운 청중들 대통령, 문재인 연호
  • 입력날짜 2012-12-02 18:25:03 | 수정날짜 2012-12-03 11: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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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짚을 건 짚고, 물을 건 묻고 심판해야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2일 오후 2시 55분, 경기도 부천시 남부역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후보는 바깥주인과 안주인으로 하나다“라고 강조하며 문재인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달라고 호소했다.
국정운영 실패의 책임은 박근혜 후보에게도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국정운영 실패의 책임은 박근혜 후보에게도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문재인 후보는 “IMF환란 이후에 가장 힘들다. 민생이 힘들 때 가장 부담되는 교육비와 의료비다”며 “연간 100만원이 넘는 의료비는 국가에서 부담하고 대학 등록금 반값은 내년부터 국공립대부터 시작하여 다음해에 사립대학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여당과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짚을 건 짚고, 책임도 물을 건 물어야 한다. 나빠진 민생은 재벌감세 100조원, 4대강 사업 22조원 그 결과 국가 부채 122조원, 공공기관부채 214조원이 증가했으며 국민 한사람 앞에 670만원의 빚더미를 안고 있다. 이 돈은 결국 중산층과 서민들이 세금으로 갚아야한다”고 주장하며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비판했다.

또한 바깥주인과 안주인 론을 들어 “이명박 대통령이 바깥주인이면 새누리당 실세였던 박근혜 후보가 안주인이었다. 요즘은 안주인 힘이 더 세다. 민생실패의 책임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떠넘길 것이 아니라 반성하고 함께 책임지는 것이 책임정치 아니겠는가. 그런데 반성은 고사하고 5년 더 하겠다, 정권 다시 맡겠다고 나서는 이것이 책임정치인가.”라고 청중을 향해 물으며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실패의 책임은 박근혜 후보에게도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정권교체를 역설했다.

문재인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만들어질 새로운 세상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이다.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여러분 새로운 세상 만들기 위해서 함께 외쳐보시겠는가. 기회평등! 과정공정! 결과정의! 저와 함께 그런 세상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고맙습니다” 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역사 출입구까지 가득 메운 청중
역사 출입구까지 가득 메운 청중
 
이날 부천역광장과 역사 출입구까지 가득메운 청중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유세를 마치고 문재인 후보가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뜬 후 5개월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운 30대중반의 젊은 공무원 부부와 10살의 초등학생 아들 손을 잡고 유세장을 찾은 40세 주부를 인터뷰했다.

공직에 근무한다며 신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젊은 부부는 “문재인 후보의 연설 잘 들었다. 여기 오신 분들 때문에 좌판 장사를 하시는 분이 장사에 방해를 받았으니 갈 때 작은 것 하나씩이라도 사가지고 가 달라는 말에 서민후보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 오늘 유세장에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정치현장을 보여주고 대선후보의 연설을 들려주고 싶어 아들(장태식 10세)과 함께 유세장을 찾았다는 정은영(40세)주부는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꼭 당선되었으면 좋겠다. 서민의 아픔을 아는 서민후보가 당선되어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왜 아직 귀가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선거운동원들이 저렇게 즐겁게 일하는지 몰랐다. 선거운동원들의 율동이 끝나면 들어갈 생각”임을 밝혔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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