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 수급 등 기존의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각종 식료품을 지원하는 ‘희망 마차’ 행사가 열린다.

영등포구는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20일 오후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의 온기를 전하는 ‘희망 마차’ 행사를 시행한다고 15일(금) 오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설을 맞아 복지 소외계층 150가구에 쌀, 라면, 고추장 등을 제공한다. 대상자들은 행사장의 식품 중 본인이 원하는 물품 5가지를 선택하고, 자원봉사자들은 해당 물품을 포장해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물품을 받는 대기 시간 동안 무료법률상담도 시행해 실생활 속 법률문제로 힘들어하는 주민들의 고민도 덜어줄 계획이다.

또한, 원거리 거주자, 중증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해 행사장에 나오지 못하는 대상자들에게는 일명 ‘꾸러미 전달 서비스’를 통해 해당 가정으로 직접 물품을 전달한다.

아울러 구는 올해부터 수혜자를 대폭 늘려 기존에 연 1회 진행되던 나눔 행사를 5회로 확대하고 1회당 150가구에 생필품을 전달함으로써 연간 총 750가구에 사랑의 온정을 전할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설을 맞아 이번 희망 마차 행사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과 관이 협력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는 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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