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동안이시다" 신분증 제시해주세요~”
  • 입력날짜 2013-11-28 10: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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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음주조장 환경 개선 아이디어 제안대회( ©서울시)
청소년 음주조장 환경 개선 아이디어 제안대회( ©서울시)
28일(목)부터 서울시내 4개사 편의점에서 술파는 사람 신분을 쉽게 확인하고 사는 사람 거부감 없이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자동음성 메시지가 도입된다.

서울시내 4개사 편의점에서 술을 사고 계산을 위해 점원이 바코드를 찍으면"와~ 동안이시다." 학생 같아 보여서요" “주류 구입하세요? 신분증 제시해주세요~”등의 음성이 나온다.

만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을 파는 행위는 ‘청소년보호법’으로 금지돼있지만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서울시는 술을 파는 사람은 더 쉽게 확인이 가능하고 사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이번 음성안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발한 아이디어는 지난 8월 31일 서울시 개최 ‘청소년 음주조장 환경 개선 아이디어 제안대회’에서 74: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서초구 양재고등학교 1학년 박진우, 김시현 학생의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이 된 사례로서, 청소년 음주조장 환경을 청소년들 스스로의 눈으로 바라보고 개선의견을 낸 것이라 더 뜻 깊다.

“편의점 점원들은 손님이 술을 살 때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말하기 어려운데, 계산할 때 기계가 유머러스하고 애교섞인 목소리로 보여달라고 하면 고객입장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신분증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두 학생은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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