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 맞은 '독립유공자협회..'엄숙주의 벗는다'
  • 입력날짜 2013-01-15 04:41:49 | 수정날짜 2013-01-15 05: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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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항일 1세대가 살아 지키는 항일정신과 민족의 얼을 위해
신년초는 어느 단체나 새로운 준비로 분주하듯이 독립유공자협회 또한 새로운 해, 국민들이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잊지 않도록, 우리민족의 힘으로 일본이라는 당시의 거대악에 저항하고 살길을 모색하던 그 아픔과 그 용기와 자부심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들을 기획하고 준비합니다.

최근 3.1운동을 계획하고 전국에 해방의 목소리를 드높이게 했던 그 선봉, 의암 손병희 선생과 그 아내에 주옥경 여사에 관한 책을 보면서 그 당시의 조선민족의 뜨거운 해방에의 의지, 일본의 무자비한 탄압, 그보다 더 저주스러운 조선 매국노들의 행위에 분노하게 되며 이래서 친일파들이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가..

생생하게 분노하며 또한 우리 독립유공자협회가 얼마나 대단하고 위대한 정기를 품은 곳인가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이사회 준비를 하고 있는 독립유공자협회의 모습을 올려봅니다. 참고로 사진과 내용은 2013년 1월 8일자 입니다.
▲ 독립유공자협회 임우철 회장님. 만세부르다 일제에 고문당하고 투옥되었다.     © 정찬희
▲ 독립유공자협회 임우철 회장님. 만세부르다 일제에 고문당하고 투옥되었다. © 정찬희
 
리에게 언제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시는 항일1세대 임우철 회장님. 늘 조용하시고 저렇게 차분하신 분이 일본 동경 엘리트 유학생 시절, 용감하게 적지에서 만세를 부르고 일제의 치안법 위반 (현재의 보안법과 같은 것. 사상 통제와 독립정신 말살을 위해 만든 악법)으로 수감되어 고초를 겪으셨습니다. 그 지독한 일본의 고문에도 항일 정신을 잊지 않으시고 지금은 독립유공자협회 회장님 으로서 우리를 지탱해주고 계십니다.
▲ 환담을 나누는 임우철 회장단과 함영주 변호사 일행     © 정찬희
▲ 환담을 나누는 임우철 회장단과 함영주 변호사 일행 © 정찬희
 
함영주 변호사를 고문변호사로 위촉하며 위촉장을 전달하기 전, 환담을 나누는 모습입니다. 회장님은 항일 독립운동 1세대 이시면서 토목기술사 출신의 엘리트이십니다. 94세의 나이가 무색하리만치 건강하시고 사람들에게 깊은 배려를 보여주시는 분이십니다. 강석현 부회장님. 늘 협회의 문서와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고 계십니다.
▲ 독립유공자협회 강석현 부회장     © 정찬희
▲ 독립유공자협회 강석현 부회장 © 정찬희
 
현재 건강이 썩 좋지는 않으셔서 조금은 휴식이 필요하실 때도 있지만 항일 독립운동하던 집안 자손이라는 큰 자부심으로 일신의 피곤을 견디고 협회의 명맥을 이어 뉴라이트 등의 악인들이 지우려는 항일독립의 큰 역사를 계승하기 위해 오늘도 애쓰고 계십니다.

강석현 부회장은 독립운동가 이자 중국 용정의 대성학교 설립자인 강훈 선생의 후손이십니다. 그리고 이준기 부장님은 협회의 모든 제반사항을 준비하십니다. 고 이병호 전 회장님의 아드님 이십니다.

이병호 전 회장님은 독립운동하시다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고문당하고 투옥당하시고 거기서 해방을 맞으신 항일 1세대이십니다. 서대문형무소 기념관에 족적 기념물이 있는 자랑스러운 항일애국지사이십니다.

현재 독립유공자협회가 엄숙주의를 벗고 함영주 변호사를 비롯 조경태 의원 등을 자문위원 등으로 영입하는 등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게된 이병호 전 회장님 영결식 당시 이명박 정부가 보여준 냉대가 그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 회장님께서 항암투병 등으로 병원비용 등의 빚과 생활고로 독립유공자 예우법에 의거 합당한 예우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힌 국화바구니에 달랑 10만원을 꽂아보내(관련기사 참조) 항일 애국지사들과 유족들을 더욱 서럽게 하였습니다.

2013년에는 독립유공자협회의 건승과 항일독립운동정신이 살아있는, 깨어있는 대한민국을 기원해봅니다.

<서울의소리>에도 실렸습니다.

정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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