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사 사장인지 대통령인지 착각하는 'MB'
  • 입력날짜 2013-02-02 05:38:14
    • 기사보내기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설 특별 사면에 대해 권력형 부패 사면을 전면 무효화 할 것과 설 특사 포장은 국민조롱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흥사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사면안을 의결하면서 그동안의 국민들과 심지어 여당의 반대까지 무시하고 특별사면을 단행했고, 투명하고 법과 원칙에 맞는 사면이라면서 대통령 친인척배제, 권력형 비리사건 제외 등의 원칙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흥사단은 계속해서 "이번 특사 55명에 포함된 조현준 효성사장은 대통령의 사돈관계로 첫 번째 원칙인 친인척배제라는 말이 무색하다"면서, "본인의 멘토라고 불리던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 수억원받은 혐의로 수감중이었고 천신일 전 세중나모 회장은 청탁관련,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돈봉투를 뿌린 혐의였다."고 강조했다.

흥사단은 이어 "맞지 않는 원칙을 투명하고 법과 원칙에 맞는 거라고 지록위마를 하는 행태는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도무지 국민들의 눈과 비난을 의식하지 않으며 자신의 위치를 본인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던 건설사 사장인지, 국민들의 권리와 세금으로 지탱되는 대통령인지를 착각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흥사단은 마지막으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정신으로 국민을 하수인으로 취급하며 추진한 이번 특별사면의 무효화"하라고 촉구했다.

이경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