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열등, 전통시장 점포당 3.8개 사용
  • 입력날짜 2013-12-17 13: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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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중 청과물, 음식점, 의류점, 떡·방앗간 등 순 업종별 백열등 사용 높아
‘2014년부터 퇴출되는 백열등은 전기소비량의 95%는 열로, 5%만 빛으로 전환되며, 형광등은 전력소비의 40%, LED 는 최대 90%를 빛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하루 12시간씩 사용할 경우 600L 냉장고가 사용하는 전력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등(200W 백열등 기준)이 전통시장에서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백열등 제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서울시는 112개 골목형 전통시장 내 19,511개 점포에 대한 조명사용 실태조사 결과, 전체 점포 중 11.3%(2,213개 점포)가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조명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한 백열등 퇴출 정책이 시행되기 전인 2011년에 비해 200W 이상 백열등의 사용 비율은 2년 동안 2배 이상(39%→82%) 증가해 조명 에너지 과소비 추세가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은 “LED조명은 백열전구보다 수명이 25배가량 길고 전력 소비량도 최대 80% 절감되어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일단 교체하면 지속적인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열기 사용으로 전기료가 급증할 시기이므로 전기낭비가 심한 백열등부터 고효율 전등으로 교체해 점포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겨울철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울에너지설계사와 시민단체 및 시장 상인회와 함께 계속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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