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원 지하철 기관사와 1인 승무체험
  • 입력날짜 2013-03-06 05:13:04 | 수정날짜 2013-03-06 11: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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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 요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소관기관인 도시철도공사에 대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 온 기관사 1인 승무에 대한 현장 근무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관련 문제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승무체험을 실시하였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 기관사 1인 승무체험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 기관사 1인 승무체험
제245회 임시회 기간 중(3월4일(월) 실시된 승무체험은 시민들의 출근시간을 피해 도시철도공사 각 역에서 안내를 맡은 도시철도공사 직원들과 함께 한 사람씩 전동차에 탑승하여 회차역인 방화역 또는 마천역까지 운행한 후 도착역인 답십리역 승무관리소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기관사의 업무와 동일한 근무여건을 체험하였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기관사 1인 승무체험을 마치고 답십리역 승무관리소에 모여 간담회를 갖고 간단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기관사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기관사들이 전동차 운행 중간에 쉬거나 간략한 업무를 볼 수 있는 휴게시설 등을 둘러보았다.

이 자리에서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승무체험 후 기관실 공기가 너무 건조하여 지하 깊은 곳에서 2~3시간씩 전동차를 운행해야 하는 기관사의 근무여건의 개선 등 기관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였다.

또한, 기관사 1인 승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은 업무 스트레스를 유발함과 동시에 그로 인한 기관사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유발될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한 만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

특히, 교통위원회 채재선 위원장은 승무관리소의 직원침실 등을 살펴보면서 서울시민들의 안전한 출퇴근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사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 후 다음 운행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의 시설․환경개선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이날 기관사 1인 승무에 참가했던 교통위원들은 “1시간 30여분에 이르는 기관사 승무체험을 통해 기관사들의 현장근무에 따른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근로 여건을 직접 확인하는 등의 현장활동을 수행함으로써 도시철도공사 김기춘 사장으로부터 “명예기관사”로 위촉되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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