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훈국제중학교' 설립취소하고 감사실시해야
  • 입력날짜 2013-03-05 10:13:44 | 수정날짜 2013-03-05 1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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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에도 감사, 또는 수사를 확대해야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영훈국제중학교의 부도덕한 기여입학이 확인된 만큼 국제중 설립을 취소하고 일반학교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사배자 전형 악용사례, 발전기금 출처와 내역, 재단이사장 지인의 편입학, 청평연수원 건축비와 관리비의 출처 등에 대한 신속한 감사를 촉구했다.

김형태 교육의원은 지난 1월, 의원실로 찾아온 학부모 A씨로부터 영훈학원의 문제점에 대해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내용 중 “영훈국제중에 일반전형으로 응시했다가 떨어졌는데, 얼마 후 학교측에서 전화를 해 영훈중 입학 의사가 있는가를 물었고, 학교 발전 명목으로 현금 2천만원을 요구하여 현금으로 주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부모 A씨는 5일 밤 KBS 9시 뉴스 탐사팀에 영훈중 관계자에게 돈을 주었음을 방송을 통해 증언하였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말로만 떠돌던 공공연한 비밀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배자 전형으로 입학한 부유층과 부적절하게 편입학한 학생들의 부모들도 엄정하게 감사 또는 수사해야 할 것이며 증거인멸이 이루어지기 전에 최대한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배자 전형 악용사례에 이어, 사실상 부도덕한 <기여입학>이 확인된 만큼 영훈 국제중을 이제는 설립 취소하여 일반학교화해야 할 것이다. 지난 2012년 12월 27일, 재단이사장은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였다는데, 과연 훈장 받을 자격이 있는가 의심스럽다.

재단이사장과 아주 가까운 사람의 아들(김OO 학생)이 2010년 편입학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감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아울러 재단전입금 출처와 청평연수원(별채 포함) 건축비와 관리비 출처도 한 점 의혹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김형태 교육의원은 “사배자 전형 악용사례와 금품 거래가 비단 영훈중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사배자 전형이 실시되는 모든 학교가 자유롭지 않다면 다른 학교에도 감사, 또는 수사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며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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