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행전용거리·광화문광장에 도심 최대 이색장터 열린다
  • 입력날짜 2013-03-12 04:02:03
    • 기사보내기 
서울국제마라톤 행사가 있는 3월 17일은 통제
오는 17일(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보행전용거리와 광화문광장 총 1만1,000㎡에 각종 이색장터가 모인 ‘7일장’이 들어선다고 11일 서울시가 밝혔다.
 
세종로 보행전용거리와 광화문광장 총 1만1,000㎡에 도심 최대 이색장터가 열린다. 이 공간은 재활용 물품 판매, 재능기부 등 시민이 직접 운영하고 소비하는 ‘시민들의 공간’으로 꾸려진다.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벼룩시장부터 팔도의 지역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장터, 재활용장터, 70·80 음악다방까지 재미와 체험, 착한 소비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장터까지 도심 속 이색장터들로 광장이 가득 메워진다. 다만 이번 3월 17일(일)에는 서울국제마라톤 행사로 인해 05시부터 통제된다

서울시는 ‘광화문 희망나눔장터’라는 이름의 장터를 세종로와 광화문광장에 열어 이 날 만큼은 서울의 중심인 세종로 일대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보행자의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월별, 계절별 주제에 맞는 특화된 장터로 구성해 시민들의 흥미를 더한다. 3월엔 봄, 새싹 등에 걸맞게 신생 사회적 기업․마을기업을 소개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장터와 화훼부스를 통해 장터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꽃묘, 꽃씨, 묘목 등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4월은 지구의날장터․과학의날(지구․과학), ▴5월 자치구직원장터․어린이(가족)장터(가족․어린이), ▴6월 학생장터(젊음, 푸름), ▴9월 승용차 없는 날(자원순환), ▴10월엔 위아자나눔장터(나눔)로 운영할 예정이다. 혹서기인 7월~8월은 휴장한다.

이외에도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선 창의놀이 교재, 친환경가공식품, 먹거리 등 제품 판매장터와 창업상담, 혁신 아이디어 소개 등 홍보 전시관 운영, 사회적경제 소망의 벽 꾸미기, 만화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등과 인형극․비보이․청년음악단 공연 등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담은 문화예술공연까지 펼쳐져 도심 한복판이 들썩들썩한 신명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미 지난해 2차례 차 없는 거리와 3차례 광화문광장 장터를 시범 운영한 결과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관 주도가 아닌 시민이 직접 운영하고 소비하는 장터로 만들어 시민들이 모이고, 즐기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있는 보행전용거리 본연의 취지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