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2% 개헌논의 미뤄야, 29.1% ‘추진해야’
  • 입력날짜 2014-01-10 10:49:49 | 수정날짜 2014-01-11 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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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이 정치권의 신년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지난 2일 강창희 국회의장이 이달 중순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개헌논의를 내년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B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개헌논의 필요성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2%가 ‘내년 이후로 개헌논의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고, 29.1%는 ‘올해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개헌이 불필요 하다’는 의견은 8.1%에 그쳤고, 잘모르겠다는 의견은 14.6%로 나타났다.

‘내년 이후로 개헌논의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가장 높은 72.4%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은 34.0%로 낮게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이 올해 개헌논의를 하는 것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누리당 지지층도 비슷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64.2%, 성별로는 남성 49.1%, 연령별로는 50대에서 62.3%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올해 개헌논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51.1%, 통합진보당 지지층에서 46.3%로 나타났고, 새누리당 지지층은 14.5%로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46.7%, 성별로는 남성 36.7%, 연령별로는 30대 39.8%로 상대적으로 올해 개헌논의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월 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였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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