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한국계중국인 여성 최다 거주
  • 입력날짜 2014-01-15 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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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안전행정부, 「지방자치단체외국인주민현황」(2013)
자료 : 안전행정부, 「지방자치단체외국인주민현황」(2013)
각종 행정통계자료를 분석‧조사한 결과 서울시에서 한국계중국인 여성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자치구는 영등포구(22,84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구로구(16,958명), 관악구(10,830명)의 순이다.

한국계중국인 남성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은 여성이 거주하는 지역과 유사하여, 영등포구(21,605명), 구로구(16,883명), 금천구(10,428명) 순이다.

서울시에서 여성인구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이며, 여성CEO는 중구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여성주민은 ‘한국계중국인’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서울시 여성가족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자치구별 각종 행정 통계자료를 분석 조사한「2013 서울시 자치구 성 인지 통계」를 발간했다. 특히 이 통계집엔 남녀로 구분된 성별분리통계를 실시해 서울시 성평등 정책 수립의 기초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집에는 25개 자치구별 특색 있는 생활상을 성 인지적 관점으로 분석‧평가한 자료가 포함돼있다. 이 분석평가자료는 인구, 경제활동, 복지, 안전 등 10개 영역에 31개 세부영역, 총 233개 세부지표로 구성된다.

10개 영역은 ▴인구 ▴가족 ▴보육 ▴교육 ▴경제활동 ▴건강과 환경 ▴복지 ▴문화 ▴정치와 사회참여 ▴안전이다.

인구 부분에선 송파구가 67만명으로 서울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동시에 고령인구비율은 가장 낮아(8.7%) 젊은 자치구로 나타났다. 여성인구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관악구(6만7천 가구)였으며, 강남구와 송파구가 뒤를 이었다.

또, 서울의 외국인주민이 40만 6천명까지 증가하는 등 서울이 다문화도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국적에 따라 거주지역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한국계 중국인들은 영등포구에, 중국인들은 동대문구에, 미국인들은 강남구에 가장 많이 살고 있었다.

한부모가구는 총 35만1천가구로 노원구(2만3천가구)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특히 서울시내 한부모가구의 79.7%가 모자(母子)가구로 부자(父子)가구(20.3%)보다 약 4배나 많았다.

경제활동 분야를 보면, 서울시 전체 사업체 중 32.7%를 차지하는 여성 CEO는 중구에 가장 많았고(20,957개소) 여성 CEO 비율이 높은 산업분야는 숙박‧음식점업(58.6%), 교육‧보건‧복지서비스업(44.3%) 등으로 나타났다.

복지 분야에선 서울거주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20만명 중 여성 비율은 56.1%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수급자 수가 2만1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가장 적은 서초구(3천여명)의 7배 수준이었다.

정치‧행정 분야에서 여성 참여도 눈에 띈다. 95년 4.3%였던 기초의회의원 여성 당선자 비율은 2010년 18.6%로 늘었다. 2013년 현재 여성 기초의회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북구(46.2%), 5급 이상 행정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서구(16.7%)로 나타났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통계집은 정책에 알게 모르게 포함돼있는 남녀 불평등 요소를 해소해나가고 성 평등한 도시를 만드는 데 기초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남성과 여성이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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