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다문화가족 지원 종합계획 마련 *다드림 문화복합센터 건립, 다문화가정을 위한 산모도우미 양성
국내 거주 외국인은 약 200여만 명 중에서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6만 7천여 명에 이르며 다문화 가족 또한, 7천5백여 세대에 1만6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2015년 1월 기준으로 외국인 주민이 전체 인구의 17.8%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치를 차지하고 영등포구에는 다문화 가족 또한 7천5백여 세대에 1만6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이같이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국내 정착과 원주민과의 화합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는 11월까지 관계자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한 후 1:1 면접 방식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설문 표본은 다문화 가족 중 500가구 이상(전체 대상의 6.7%)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설문항목은 지역사회활동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 욕구, 지역 주민과의 관계,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 및 소속감 등이다. 원활한 설문을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이중 언어가 가능한 자를 우선 조사원으로 모집할 예정이며, 조사결과는 다문화 정책의 기본방향 설정 등에 활용한다. 외국인, 다문화 가정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이 가장 많은 대림동 지역에는 약 11억 원을 들여 외국인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가칭, 다드림 문화복합센터)을 마련한다. 공간은 다문화 가족의 아동과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꾸민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내·외국인 간 문화교류의 장으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공간 마련을 위해 서울시 예산 8억 과 구예산 2억7천5백만 원을 확보했으며, 적합한 건물을 물색 중이다. 다문화 가족을 위한 산모도우미 사업 등 특화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다문화가족 산모가 언어와 문화 차이로 겪는 애로사항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결혼이민여성 중 출산경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산모도우미를 양성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산모 돌봄과 통역안내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이주여성의 출산을 돕는다. 이 외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벌이는 ‘결혼이민자 고국 방문사업’을 비롯해, 다문화 가족의 시선에서 구정을 바라보는 ‘다문화 모니터링단 운영’, 다문화 이해교육 등을 통해 원주민과 다문화가족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구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더 이상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은 낮선 풍경이 아니다.”며 “변화된 환경에 걸맞은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통해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영등포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박재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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