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 버스, 지하철 등에 두고 내린 물건 이렇게 찾으세요
  • 입력날짜 2013-04-08 10: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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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버스, 지하철 등에 물건을 두고 내리는 건수가 3월부터 5월까지 매월 1천 건 이상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오르는 봄철에는 차를 타고 가다가 밀려오는 노곤함에 나도 모르게 잠들기 십상이다. 깜박 졸다 깨어나 허겁지겁 이동하다보면 소지품을 두고 내리는 경우도 생기는데 서울시가 택시에 물건을 두고 내렸을 때를 대비해 생활화 해두면 좋은 택시 이용방법을 소개했다.

①택시요금 카드결제 ②영수증 받으면 두고 내린 물건 신속하게 찾기 쉬워
만약 택시에 소지품을 두고 내렸을 경우에 물건을 찾을 수 있는 방법 첫 번째는 ①택시요금 카드결제다. 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카드회사에 결제 기록이 남기 때문에 카드회사 콜센터로 문의하면 자신이 탔던 택시를 찾을 수 있다.

다음으로 결제 후 ②영수증을 받는 것. 영수증에는 택시 사업자의 전화번호가 기재되어 있으므로 현금이든 카드든 요금을 결제한 다음 영수증 받기를 생활화하면 물건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다.

영수증이 없다면 ③전화120다산콜센터로 전화한다. 택시의 차량번호를 아는 경우라면 콜센터에서 차량을 조회하여 해당 택시사업자 또는 택시회사 분실물센터 연락처를 알려주고 모른다면 분실물 신고 접수처 안내 및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 물건 등록여부를 조회해 준다.

무엇보다 물건을 두고 내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몇 가지를 생활화해두면 나에게도 일어날지 모르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그 방법은 바로 ▴카드 선승인과 ▴브랜드콜택시 이용이다.

‘카드 선승인’을 하면 카드회사에 해당 택시의 기록이 남기 때문에 바로 조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정보가 기록되었으므로 운수종사자의 습득물 자진반납 가능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브랜드콜택시를 이용한 경우라면 물건을 두고 내린 사실을 안 즉시 콜센터로 전화해 내가 탔던 택시를 찾을 수 있다.

지난해 분실물센터에 접수된 택시 습득물 1,255건, 64.4%가 주인 찾아가
한편 지난해 택시 승객이 물건을 두고 내려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택시 분실물 접수건수는 총 1,255건이었고, 이 중 64.4%가 주인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택시 중에 택시 내 습득물 접수건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대한상운으로 총 551건이 접수, 이 중 59.3%인 327건은 주인에게 반환되고 나머지는 경찰에 인계되었다.

택시에 두고 내리는 물건 중에는 휴대전화․노트북을 비롯한 전자제품이 759건(60%)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갑이 183건(15%), 가방이 99건(8%), 옷이 37건(3%)이었다.

카드결제기에 소지품 확인 음성안내 추가, 영수증 지급하도록 운수종사자 교육
아울러 서울시는 시민들이 택시를 이용하다가 물건을 두고 내리는 일이 없도록 택시 카드결제기에 소지품을 한번 더 챙기게끔 유도하는 음성안내를 추가하고 택시 운수종사자 교육 시에도 승객이 내리기 전에 잊은 물건이 없는지 안내하고 영수증을 꼭 지급하도록 교육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시는 택시 분실물의 투명하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고가의 물건을 습득해 승객에게 돌려준 운수종사자에게 감사의 표시로 시장표창을 추천하고, 분실물 반환율이 높은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포상할 계획이다.

임동국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카드결제는 분실물 찾는데 유용할 뿐만 아니라 운수종사자의 습득물 반환률 또한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여러모로 편리하고 유익한 택시요금 카드결제를 많이 이용해 주시가 바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택시에서 내리기 전 소지품 확인을 생활화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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