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변북로’ 일평균 교통량 최다
  • 입력날짜 2014-03-12 08:39:43 | 수정날짜 2014-03-12 09: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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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정체 서부간선도로 ‘신정교→목동교’가장 심해
지난 해 서울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았던 도시고속도로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이다. 교통정체가 심한 곳은 ‘서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서울구간)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13년 일 년 동안의 도시고속도로 교통상황을 분석한 「도시고속도로 2013년 운영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았던 도시고속도로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통정체가 심한 곳은 ‘서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서울구간)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도시고속도로의 교통량은 ’12년에 비해 일평균 5천대가 늘어나 소폭 증가(0.4%)하였고, 통행속도는 0.8km/h 감소하여 평균 57.8Km/h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강변북로(27만대) > 올림픽대로(25만대) > 경부고속도로(21만대) 순으로 많았고, 상대적으로 북부간선도로(11만대)와 서부간선도로(11만대)는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속도는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분당수서로가 평균 60km/h 이상을 유지해 비교적 원활했다. 반면, ▴서부간선도로는 평균 36km/h ▴경부고속도로는 45.9km/h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다만, 경부고속도로는 ‘12년 44.5km/h보다 3.1%가 높아져 ‘12.8월부터 경부고속도로(시내구간) 버스전용차로 운영구간 축소에 따른 속도 증가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별 일평균 교통량 및 통행속도
도로별 일평균 교통량 및 통행속도
 
월별 차량속도는 8월, 9월이 낮게 나타났고, 1월, 3월은 비교적 높았다. 8, 9월의 통행속도는 1, 3월에 비하여 5~10km/h 정도 낮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도시고속도로 중 평일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구간은 ▴강변북로의 ‘동작→ 반포’ 구간으로 이 구간에는 하루 148천대의 차량이 오갔으며, 서울 서북부 지역과 일산․파주 등 시 외곽에서 강남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당 통행량은 ‘영동 → 성수’ 구간이 출근시간대인 07~08시에 8천4백대로 차량 통행이 가장 많았다.

도로별로 평일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구간은 ▴동부간선도로 성수JC →성동JC(142천대/일), ▴올림픽대로동작 → 한강(139천대/일), ▴경부고속도로 서초IC → 양재IC(125천대/일), ▴내부순환로 정릉 →국민대(95천대/일), ▴북부간선도로 신내IC → 묵동IC(71천대/일)였다.

하루 중 퇴근시간대인 18~19시가 대부분 도로에서 가장 정체가 심했으나, 북부간선도로(동향)와 동부간선도로(남향)는 출근시간대인 07~08시가 가장 혼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체시간대 통행속도는 30~45km/h 수준으로 활동시간대 평균 통행속도 46~64km/h 보다 16~19km/h 정도 낮았으며, 서부간선도로는 통행속도가 20km/h대로 가장 낮았다.

도로 구간별로는 통행속도가 30km/h 이하로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곳은 ▴올림픽대로 한남→반포, 여의상류→한강대교, ▴강변북로 원효대교→서강대교, 난지IC→동작대교, ▴경부고속도로 잠원IC→반포IC, 양재IC→서초IC, ▴서부간선도로 고척교↔성산대교였다.

또한 ▴내부순환로 홍제→홍지문, ▴북부간선도로 묵동IC→신내IC, ▴동부간선도로 상계교→녹천교 구간도 상습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잠원IC→반포IC’ 구간은 평일 07시~19시에 구간속도가 20km/h 전후로 12시간 동안 지속되고, ▴서부간선도로 ‘신정교→목동교’ 구간도 10시~20시까지 20km/h 이하로 떨어져 정체가 가장 심한 구간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분석을 통해 나타난 상습 지․정체 구간에 대해 우선적으로 차로 조정, 진출입부 구조개선 등 단기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교통체계 개선안을 추진해, 적은 비용으로 상습정체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기능개선사업을 지속 시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강변북로(서향) 강변 테크노마트 앞 진출입로 ▴올림픽대로(서향) 잠실선착장 입구 ▴한남대교 남·북단 진출입로에 도시고속도로 기능개선사업을 시행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한 해 사고, 차량고장, 공사 등 교통소통에 영항을 미치는 돌발 상황은 총 14,151건이 발생하였고, 돌발상황 발생 후 사고를 감지하고 처리하는 시간은 평균 29.8분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돌발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5,788건(40.9%), 차량고장 4,119건(29.1%), 공사 3,921건(27.7%), 낙하물/기타 323건(2.3%)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경찰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13년 6월 26일부터 교통사망사고 발생지점에 대해 현장합동조사 및 시설개선을 추진 중이다.
도로별 최대 정체시간대 속도
도로별 최대 정체시간대 속도
 
한편, 서울시는 작년 8월부터 도시고속도로의 대체·우회도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강남대로, 반포대로 등 주요 12개 간선도로에 첨단 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도로별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운전자는 주변 간선도로의 교통상황에 따라 최적의 경로를 선택할 수 있어 교통량이 효율적으로 분산됨은 물론, 교통정체도 완화되어 혼잡에 따른 교통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정기적으로 도시고속도로의 흐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교통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정보 제공범위 또한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 또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도로환경을 개선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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