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간선도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 조속히 추진
  • 입력날짜 2013-05-06 16: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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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현장시장실’ 운영 주요 결과발표
서울시는 금천, 구로구 및 G밸리의 주요 현안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29(월)~5.3(금)까지 ‘금천, 구로구 및 G밸리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고,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지난 3.20~22 강서·양천구 현장시장실 운영에 이어, 금천·구로구를 통해 서남권 지역의 현안을 마무리 한 이번 현장시장실은 시, 자치구 간부와 국회의원, 지역 의원이 함께 셔틀버스를 타고 자치구 숙원사업 대상지와 민원 현장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박원순 시장은 한 주 동안 지역 이슈 현장 곳곳을 돌며 주민 목소리를 청취하고, 밤 늦도록 시·자치구 간부가 검토회의를 이어가며 대안을 마련했다. 이어 주민과 청책토론회를 거쳐 해결방안의 큰 틀을 마련하고 정책과정의 방향을 정해 시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① 서부간선도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 조속한 추진 위해 서울시 앞장선다
서울시는 구로구와 금천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서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하는 문제에 대해 ‘올해 내 착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상시 교통정체가 있고, 안양천과 주거지역을 단절하는 서부간선도로의 지하화 방안은 민자사업 형태로 해당 도로를 일반도로화 하고 4차로 지하도로 신설 등 주변 지역과 연결성을 높이면서 상부에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인·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관련 자치단체 및 국회,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국가철도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② 고척동 돔야구장 준공… 교통개선부터 문화·체육 인프라까지 꼼꼼히 준비
서울시는 교통유발요인이 큰 고척동 돔야구장 준공에 앞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하면서 구로구 요청사항인 M박스 (복합공연장) 부지의 생활체육시설 설치, 구로 디지털문화관 건립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돔야구장의 용도, 안전대책, 공연장 활용 등 전반적인 마스터플랜을 전문가 및 구로구와 협의를 거쳐 마련할 예정이다.

③ 항동보금자리주택사업 보상,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 시민 신뢰 최우선으로
박원순 시장은 현장시장실 일정 중 두 지역의 최대 민원지인 구로구 항동 일원(항동보금자리 주택사업 보상 관련)과 시흥3동 강남순환도로 5공구앞(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반대 민원 관련)에 들러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2010년 5월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되었으나 시행자인 SH공사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보상이 지체되고 있는 항동 일원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물건조사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주민과의 청책토론회를 통해 “SH 채무 등 서울시 부채 감축이 최우선 시정과제이지만, 시민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기채발행이 안될 경우 SH 자체자금 등을 동원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시·구·주민협의체도 구성한다고 밝혔다. 강남순환고속도로 공사와 관련해서는 인근 매입부지 내 남부도로사업소 이전에 반대하는 주민 요구에 “주민동의없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④ 남구로역, 시흥2동 벽산Ⓐ 급경사로 등 안전대책… 지역안전도 철저히
박시장은 생활 안전 위협 등 주민들의 불편이 많은 지역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며 대안마련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금천구 시흥2동 벽산Ⓐ 옆 교통사고가 빈번한 급경사도로에서는 지역주민의 요청사항인 캐노피 설치 등의 방안 외에 에스컬레이터 설치, 우회도로 건설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면서 가장 타당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용역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원순 시장 트위터로 접수된 남구로역 주변 안전 문제를 살펴달라는 시민 건의에 대해서는 즉시 현장을 돌며 안전실태 등을 꼼꼼히 점검한 뒤, 주민과의 토론회 자리에서 ‘서울형 안전마을 공모사업’, ‘여성 안전 프로젝트 공모’ 등 마을공동체 사업에 공모해 줄 것을 제안하며, 이에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⑤ 한울중학교 수영장 건립, 남구로시장 시설현대화 등… 지역개발 사업 지원
서울시는 지역 사회의 발전, 마을공동체 복원 및 주민생활 편의와 밀접한 사업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간다고 밝혔다. 금천구 시흥4동에 신축되는 ‘한울중학교 내 수영장을 건립해달라’는 지역 민원에 대해서는 수영장을 포함한 다목적 체육관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시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독산4동 공동주차장 건설’이나 ‘석수역 인근 공영차고지 이전’ 등에 대해서도 사업비 지원 등의 협조를 밝히고, 금천 자원재활용처리장 (독산1동 빗물펌프장) 친환경시설화에 대해서는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칙 개정 등을 통해 생태적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구로구가 요청한 ‘남구로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은 특별교부금을 통해 즉각 재정지원하고, 장기전세주택 건립예정지인 고척동 주차장 부지(시유지) 내 ‘고척동 마을회관 건립 지원’ 요구에는, 부지 제공을 통해 마을회관과 임대주택을 포함한 복합개발 방식을 지원한다고 답했다.

⑥ 가리봉재정비,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 등… 주민 의견 반영하여 신속히
한편 각종 도시계획사업에 대해서는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면서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절차를 조속히 이행한다. 특히 가리봉재정비촉진사업 지구에 들러서는, 10년간 겪었을 주민의 입장을 시가 충분히 헤아려야 한다며 관련 실국장에게 강도높게 지시하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자치구와 조속히 협의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석수역세권 개발계획’, ‘온수산업단지 재생계획’, ‘교정시설 이적지 복합개발’ 등 굵직한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⑦ G밸리 飛上 프로젝트 … 첨단지식산업단지로 육성, 일자리 1만개 창출
서울시는 G밸리를 명실상부한 첨단산업 메카이자 창조도시로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한 ‘G밸리 비상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먼저, 7·80년대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노동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옛 구로공단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는 ‘역사기념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또한 이 일대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교통체계 개선과 단지내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문화·복지 등 편익시설 확충을 도모할 예정이다. 우선, G밸리 2·3단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수출의 다리’ 일대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금년말까지 서부간선도로 진입로를 개설하고, 디지털 3단지~두산길간 지하차도를 2016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단지내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1단지 옛 정수장 부지를 활용한 문화·복지시설 확대를 검토하고 ‘가산 2·3단지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부족한 지원시설(공원, 컨벤션센터, 호텔 등)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5.3(금), ‘G밸리발전협의회’ 6개 기관·단체들이 ‘일자리 창출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일자리 1만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이는 시와 자치구, 산단공은 G밸리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G밸리 1만개 기업들은 1사람씩을 더 채용함으로써 지역에 1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조성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앞으로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 일자리플러스통합센터 설치 등 시의 일자리정책 역량을 G밸리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금천, 구로구와 G밸리 현장시장실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지난 강서, 양천의 정책 방향과 접목하면서 서남권 지역의 종합적인 발전 방안을 큰 틀에서 정리하고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강서, 양천구에 이어 금천, 구로구 지역 곳곳을 살펴보면서 마곡개발단지나 G밸리 등 무한한 성장 동력이 움트는 서남권 지역이야 말로 서울의 미래를 여는 키(Key)가 될 것”이라며, “시민 생활의 측면에서는 지역주민이 주시는 다양한 의견들이 바로 시정에 반영되면서 소통의 행정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앞으로도 서울 전체의 균형 발전과 지역 곳곳의 숙원 사업을 현장에서 해결하기 위한 현장시장실을 권역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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