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화산 ‘무장애 자락길’ 열린다
  • 입력날짜 2014-04-21 0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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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개화산에 장애인, 어르신 등 보행약자도 쉽게 오르는 무장애 자락길이 조성될 전망이다.

장애인, 어르신은 물론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들이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숲길이 열린다.
서울 강서구는 장애인, 어르신, 임신부 등 보행약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무장애 자락길’을 개화산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무장애 자락길’이란 가파르거나 계단 같은 장벽이 없어 평소 산을 오르기 힘든 보행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만든 길을 말한다.

최근 건강과 힐링을 위해 등산인구가 크게 늘었지만, 산 등산로는 울퉁불퉁한 바닥, 불규칙한 경사, 오르막길과 능선길이 대부분이어서 보행약자들은 사실상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총 연장 2.1km 길이로 조성되며, 공사가 완료되면 개화산 능선부(하늘길 전망대)까지 누구나 불편 없이 오르게 된다.

특히 전체 노선 중 약사사 입구 삼거리에서 시작되는 0.6km 구간은 울퉁불퉁한 산길 위에 목재데크를 깔아 휠체어, 유모차 등에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한다.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위해 곳곳에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고 휴게시설, 북카페, 화장실 등을 갖춰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자락길 조성에는 총 8억 7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1일 공사를 시작해 오는 6월말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구는 자락길이 완성되면 보행약자들도 해맞이 공원의 화려한 일출은 물론 김포공항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까지 뛰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구 관계자는 “누구나 차별없이 자연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권리가 있다”며“개화산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안전한 자락길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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