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밸리 94개 건물 '에너지 사용 10% 줄이기' 나선다
  • 입력날짜 2014-04-27 18: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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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절감시 매년 53억원 절약, 소나무 400만 그루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
에너지 특화형 서울디지털단지 추진단 발대식
에너지 특화형 서울디지털단지 추진단 발대식
‘G밸리’로 불리는 금천구, 구로구 일대 약 60만평(198만1,522㎡) 면적에 위치한 서울디지털단지 94개 건물(1만1천여 개 업체)이 에너지 사용량 10% 줄이기에 나선다.

여기서 에너지 사용량을 10%만 줄여도 연간 전기소비량 59GWh, 금액으로는 매년 53억 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보면 2만7천tCO2를 감축하는 것으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4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환경적 효과가 있다.

전기‧전자, 정보통신, 비제조 등 1만1천여 개 업체가 촘촘하게 밀집한 서울디지털단지의 계약전력은 총 41만1,400KW로 원전 1기 용량(100만KW)의 40%가 넘는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서울디지털단지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연간 10% 줄인다는 목표로 ▴G밸리산업협회 ▴에너지관리공단 ▴강남도시가스 ▴금천구청과 협력해 올 한 해 건물 에너지 효율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고 28일(월) 밝혔다. 작년 7월에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한다.

특히 서울시는 이와 같은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에 드는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없애주기 위해 융자지원 한도를 이달부터 기존 80%에서 100%로 늘려 초기 사업비 전액을 지원한다. 융자 상한선은 최대 20억 원이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개인자금 투입 없이 BRP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평소 에너지효율개선에 관심은 있었지만 초기 투자비용 때문에 망설였던 건물과 주택 소유주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된다.
또,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건물부문 최소 지원금액이 기존 1천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완화돼 상가 임차인, 집합건물 개별 분양주 등 소액 사업자에 대한 지원 폭이 넓어졌다.

한편, 서울시는 본격적인 서울디지털단지 건물 에너지 효율개선에 앞서 지난 4일(금) 입주 건물 대표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산동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세미나를 열고 에너지 특화형 서울디지털단지 추진단 발대식도 겸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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