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 관리 체계 ‘軍 불신’ 81.0%
  • 입력날짜 2014-08-08 07:43:10 | 수정날짜 2014-08-08 07: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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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학생/전업주부 부정 인식 높아
군인들이 6일 오전 ‘군복무중 사고 명예회복을 위한 가족협의회’의 국방부 항의 방문을 가로막고 있다
군인들이 6일 오전 ‘군복무중 사고 명예회복을 위한 가족협의회’의 국방부 항의 방문을 가로막고 있다
최근 윤 일병 사망 사건 등 군 부대 내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다수 국민들이 장병 관리 체계에 전반적인 문제가 있으며 군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5~6일 전국 성인남녀 1,116명을 대상으로 군 장병 관리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윤 일병 사망 사건 등과 관련해 우리 군의 장병 관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81.0%가 ‘전반적인 문제로 군의 장병 관리를 불신한다’고 밝혔다. 13.2% 만이 ‘일부의 문제이며 군의 장병 관리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잘 모름’은 5.8%였다.

군 입대를 앞두거나 제대를 한 응답자들이 대다수인 20대 응답자들은 ‘전반적 문제/군 불신 86.7% > 일부의 문제/군 신뢰 13.3%’의 응답률을 보여 부정적 견해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긍정적 견해는 60대 이상이 ‘전반적 문제/군 불신 70.3% > 일부의 문제/군 신뢰 17.0% > 잘 모름 12.7%’로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부정적 견해에 사무관리직(86.3%)과 전업주부(83.3%), 학생(82.7%)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특히 전업주부층에서는 긍정적 견해가 9.1%에 불과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김지완 선임연구원은 “윤 일병 사망 사건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진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군의 장병 관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 매우 큰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군 입대와 관련해 보다 밀접한 당사자들인 20대, 학생, 전업주부 등에서 특히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유효 표본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116명이며 일반전화 RDD방식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에 기반한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 인구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기법을 적용했다. 응답률을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3%p이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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