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이민여성, '출산전‧후 돌봄교육 프로그램' 운영
  • 입력날짜 2014-08-06 07: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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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여성 '고향 출산문화' 배워요
서울시는 결혼이민여성과 가족을 대상으로 '출산 전·후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8월부터 운영한다고 6일(수) 오전 밝혔다.

서울시가 결혼이민여성 출신국가마다 가지고 있는 출산 문화와 풍습, 음식문화 등을 가족이 함께 배우는 가운데 출산 전‧후 결혼이민여성의 건강도 도모하는 '출산전‧후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8월부터 본격 시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편적으로 알아야 하는 기존 내용을 넘어 결혼이민여성의 출신국가의 출산문화 등으로 교육 내용을 확대했다.

특히, 건강서비스 및 교육의 대상을 결혼이민여성의 배우자, 시부모 등으로 확대해 출산 전‧후로 알아야 할 개인위생, 운동, 태교, 수유, 목욕 등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산모 고향에서 권장 또는 금기하는 사항과 음식 등 출산문화를 가족이 함께 배우게 된다.

교육 내용은 출산 전‧후 관련 한국&다문화 교육 ▴출산 전 건강관리(산전조사, 신체검진, 태교 등) 및 보건교육(임산부 건강관리, 육아법 등) ▴출산 후 건강관리(신체검진, 산후운동, 예방접종안내 등) 및 보건교육(산모관리교육, 영유아간호교육 등) 등이 골자다.

돌봄교육 프로그램은 매주 주말(토‧일) 동작구 중앙대학교 병원에서 열린다. 통역 문제를 고려해서 사전 신청을 받은 뒤 국적별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은 중앙대학교 간호대학의 간호사들이 맡고 간호학생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한다.

참여를 원하는 다문화가족은 8월부터 서울시 한울타리 홈페이지(http://www.mcfamily.or.kr)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신청자가 많을 경우 다문화가족의 가계경제 사정 등을 고려해서 기초생활수급자를 우선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돌봄교육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울타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각 자치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서울시(☎2133-5069)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천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결혼이민여성의 출신국 문화를 존중하는 것은 다문화가정의 건강한 가족관계를 위한 출발점이 된다”며 “출산 전‧후 결혼이민여성과 그 가족에게 맞춤형 돌봄교육 서비스를 지속 지원해 결혼이민여성이 한국생활에 빠르게 정착하고 다문화가정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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