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곡지구 서울화목원, 호화판 토목공사?
  • 입력날짜 2013-09-30 12:05:40 | 수정날짜 2013-09-30 13: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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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공원과 원형공원의 단순비교는 무리
서울 화목원 주제정원 조감도(©서울시)
서울 화목원 주제정원 조감도(©서울시)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원(새누리당)은 “지난 8월 21일 서울시가 밝힌 ‘마곡지구 (가칭)서울화목원’ 조성 계획이 호화판 토목공사라는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고 30일(월) 주장했다.

또한 “경전철 사업에 이어 박원순 시장의 토목공사 배제 공약 파기 2호의 선례가 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고도 했다.

최호정 의원이 서울시와 SH공사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마곡지구에 조성계획인 (가칭)‘서울화목원’의 공사비가 ‘서울숲’의 6배에 달하고, 연간 운영비도 ‘서울숲’의 면적을 감안할 때 8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시와 SH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1,100,000(백십만)㎡에 이르는 서울숲은 1㎡당 5만5천원, 북서울 꿈의 숲·중랑캠핑숲·푸른수목원은 1㎡당 11∼15만원 내외의 공사비를 사용하여 조성되었지만, ‘서울화목원’은 1㎡당 304,510원으로 기존에 비해 2∼6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H공사 주택사업본부택지획팀 관계자는 “마곡지구 서울화목원과 공원으로만 조성된 ‘서울숲’을 단순 비교해 호화택지 조성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어떤 점이 다르냐는 질문에 “랜드마크 건축, 식물문화센터, 식목 등 시설물이 도입되는 근린공원과 원형공원조성은 당연히 다르다”며 “시설물 자체를 포함해 단위공사비용을 나눠야 합리적이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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