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37개의 도서관, 노약자를 위한 좌석 없어
  • 입력날짜 2013-10-08 1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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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이용객이 늘고 있는 서울도서관
꾸준히 이용객이 늘고 있는 서울도서관
‘서울특별시 도서관 및 독서문화진흥조례 일부개정안’이 발의됐다.

신체적으로 어렵거나 정보취득 취약계층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고 싶어도 쉽게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계층이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서울특별시 도서관 및 독서문화진흥조례 일부개정안’이 발의됐다.

서울시의회 김문수 의원은 8일(화) 서울시 도서관 노약자 지정석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도서관 및 독서문화진흥조례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는 공공도서관이 116개 있으며, 이미 79개의 도서관에는 장애인 등을 위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나 아직 37개의 도서관에는 노약자를 위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79개의 도서관중에는 장애인을 위한 좌석은 마련되어 있으나 노인이나, 임신부, 다문화,외국인 등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김문수 의원은 “노약자를 위한 지정적은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버스나 지하철처럼 특별한 곳에 일정정도의 노약자를 위한 좌석 등받이에 스티커만 붙여도 충분히 노약자석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문수 서울시의원이 “어르신이 도서관에 가면 학생들이 많은데 노인이 자리를 차지하기가 미안하기도 해서 한쪽 구석에서 책을 읽다가 힘들어서 돌아오고 했다”는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도서관 노약자 지정석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만들게 되었다”고 개정안 대표발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도서관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서울도서관에는 51,899명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중 70대 이상이 1262명이고, 60대까지 합하면 3,340명으로 6.4%에 해당한다.

여기에 다문화가족이나 임신부 등을 합칠 경우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작은도서관의 경우 규모가 너무 작으므로 권고사항으로 추진하도록 하는 것이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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