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검찰총장에 내정
  • 입력날짜 2013-10-28 05:51:57 | 수정날짜 2013-10-28 0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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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을 위해 편중인사?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차기 검찰총장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동향인 경남 출신의 김진태(62세 사법연수원 14기) 전 대검차장을 임명했다. 이로서 감사원장 내정자 황찬현(마산)에 이어 사정·감사라인은 부산·경남 인맥으로 채워지게 되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인선배경에 대해 “박대통령은 검찰조직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사건들을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마무리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김전 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은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검찰총장을 인선하는데 검찰의 신뢰회복과 검찰개혁을 중요한 인선기준으로 삼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정작 이번 검찰총장 인선과정에서는 ‘대통령과의 국정철학 일치도’라는 기준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의 독립성이 요원해질까 걱정된다. 국정원 사건의 진실을 어떻게든지 덮으려고 하는 청와대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해내는 검찰총장이 되지 않을까 매우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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