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고발은 “후안무치한 행동” 민주당은 26일 오전 서울광장 국민운동본부에서 제48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은 원내외 병행투쟁에서 국회와 광장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이 민주주의 회복에 당의 명예를 걸고 나선 것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돼야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밝히고 “민주주의를 외면하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새누리당의 실천 불가능한 주장은 사상누각에 다름이 아니다”고 민주주의를 강조하고 새누당을 비판했다. 김한길 대표는 지난주 언론사들이 발표한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민주주의와 민생 분야에서는 박근혜정부가 수준미달의 점수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일방적인 국정운영과 불통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국정운영의 기조를 전면적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박근혜정부의 냉철한 판단이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어서 “새누리당이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관위에 고발했다고 한다. 대통령이 스스로 약속한 보육 공약을 이행하라는 말이 왜 선거법 위반인지 알 수 없다”며 “새누리당의 할 일은 공약을 이행하라는 것에 대해 비난할 것이 아니라 여당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추진하는 일이다”고 강조하고 집권여당으로서의 책무를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이 어제로 만 6개월을 채웠다. 만 6개월 동안 한 마디로 ‘만만만’ 남은 것 같다. 야당을 무시하는 ‘오만함’, 국정원 개혁을 외면하는 ‘교만함’, 경제민주화와 복지정책을 뒤엎는 ‘국민기만’, 오만 교만 기만만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다”고 했다.
새누리당이 단독 소집한 상임위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의 단독 국회 소집은 국면전환용이자 여론호도용으로 꺼내든 궁여지책이다”고 비판하고 “야당보고 안 들어오고 있다고 하는데 집권여당이 이렇게 뻔뻔해서는 안 된다. 먼저 지난 7월 본회의장 공사한다는 핑계로 민생국회를 거부해서 보육대란을 지금 야기하고 있다. 민생입법도 무산시킨 사람들이 누구인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민생국회 거부 상임위 단독 소집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국정원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김무성 권영세 증인 출석 막고, 진실을 은폐해서 국정조사를 방해함으로써 국민을 뿔나게 만든 당사자들이 누구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기 바란다. 대통령과 만나서 문제를 풀어보자고 하는데 재벌총수는 만나면서 야당대표는 못 만나겠다는 속 좁은 집권세력이 누구인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새누리당의 국정조사에 임한 태도를 질타했다. 전병헌 원내 대표는 새누리당이 서울시장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도 “한 마디로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격이다.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행동이다. 1년 가까이 남은 내년 지방선거만을 온통 의식한 채 무학대사의 말처럼 “돼지 눈에는 모든 것이 돼지로 보인다는 말처럼 모든 행위가 마치 선거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가지고 마구잡이로 무차별로 고발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선거 도발 행위이고, 선거개입이다”고 강조하고 “이와 같은 후안무치한 행동, 절대 용납될 수 없을 것이며, 국민이 다 알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밝혔다.
오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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