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현일 구청장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 입력날짜 2020-02-07 17:58:24 | 수정날짜 2020-02-10 07: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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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영등포•송파•강남•양천구 총 32교 휴업 명령
서울시교육청은 7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영등포구, 송파구, 강남구, 양천구를 중심으로 2차 휴업을 명령했다.

이번에 휴업 명령을 내린 4개 지역은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확진자가 인접한 곳에 거주하거나 인근에 근무지가 있는 지역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어 예방 차원에서 내린 2차 휴업 명령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내린 휴업 명령 대상학교는 확진자 거주지 및 근무지 반경 1km 이내 소재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총 32교로 송파구 15교, 강남구 4교, 영등포구 12교, 양천구 1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휴업 기간은 확진 판정일 2월 5일 이후 14일 잠복기를 고려하여 2월 10일(월)부터 2월 19일(수)까지로 결정하고 이 기간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전체학교의 경우, 법정 수업일수 범위 내에서 학교 자율적으로 휴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사전에 교육청 및 교육부와 협의하여 법정 수업일수 1/10 범위 내에서 수업일수 감축을 허용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전체학교의 학교시설(체육관, 운동장, 교실 등) 사용허가도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규수업 기간에 신규 사용허가를 불허하고, 이미 허가받으면 사용을 중지 또는 연기한다. 또한, 수업이 없는 방학 기간 등은 학교시설 사용을 허용하여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영등포구, 송파구, 강남구, 양천구 등을 포함한 지역 내 밀집된 학원에 대해서도 감염병 예방점검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확진자 또는 능동감시대상자의 자녀가 재원 중인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서는 휴원을 강력히 권고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현재(2월 8일 09:00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자가격리자 18명, 능동감시자 35명이며 지역 내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채 구청장은 “영등포구는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향후 진행 상황과 대응조치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구민들께 알려드릴 것이다”고 밝혔다.

채현일 구청장은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등포구의회 윤준용 의장은 9일 오전 “구민의 안전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며 “서울시교육청의 발 빠른 대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영등포구 임시회 개최 시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예산 확보는 집행부와 협의하고 민주당 소속 시•구의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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