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현장 "힐링 방문"
  • 입력날짜 2012-10-08 09:20:18 | 수정날짜 2012-10-08 12: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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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7일 경북 구미시 상동면 불산가스 누출사고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는 등의 '힐링 방문'을 했다.

이날 아침 일찍 구미 불산가스 피해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불산가스 누출사고에 대한 정부의 초동 대처와 사후 대응의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또한 문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정부에 즉각적으로 (이 지역을)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주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제대로 보상하도록 할 것이며, 국정국정감사 기간이니 국회를 통해서도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산가스가 한번 체내에 흡입되면 후유증이 계속 생길 수 있다"며 "이런 가능성까지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고 장기간 모니터링이 되도록 정기적 검진 조치 등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렇게 위험한 독성물이 우리 주민들 바로 옆에서 다뤄지고 있고, 또 그런 사실을 우리 주민들은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다"며 "즉각적인 대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구하는 조치들이 미리 매뉴얼로 돼 있어서 작동돼야 하는데 주민들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보건당국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해 주민들이 스스로 긴급대피를 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구미 산동면 봉산리 2차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주민들이 입원해 있는 구미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당초 일정보다 하루 먼저 이곳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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