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安-文', 단일화 성공핵심은 '3원칙' 해석 여부
  • 입력날짜 2012-11-06 05:56:29 | 수정날짜 2012-11-06 09: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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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6일 배석자 없이 회동을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5일 광주 전남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문재인 후보와 제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혁신에 대해 합의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문 후보측도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고, 6일 두 후보는 야권 단일화 논의를 위해 전격 회동을 갖는다.
안철수 후보가 광주 전남대학교 강연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하고 있다.     ⓒ조성호
안철수 후보가 광주 전남대학교 강연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하고 있다. ⓒ조성호
 

안철수 단일화 3원칙 제시...가치와 철학이 하나가


안 후보는 강연에서 단일화에 대해 “각자의 공약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방식과 형식만 따지면 진정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감동도 사라진다”며 “1 더하기 1이 2가 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화 3원칙으로 “기득권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가 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를 제시했다.

이에 우상호 민주통합당 공보단장은 “후보 간 만남을 통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자는 제안을 환영하고 수용한다”며 “두 분의 아름다운 협력과 경쟁을 통해 정치를 혁신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 줄 것을 함께 결의하기 바란다”며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그런데 과거로 돌아가려는 기득권 세력들은 똘똘 뭉쳐 있다”며 “새누리당 집권 5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민생이 파탄 나고, 평화가 위협받은 거꾸로 가는 5년 이었다”며 “그런데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새누리당은 지난 5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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