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교육지원청 내, 6,254명 고3 학생 올해 첫 등교 수업
  • 입력날짜 2020-05-20 15: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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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합 학력평가 등 8월 말까지 다섯 차례 시험 예정
20일 아침, 영신고등학교(영등포구 대방천로) 고3 학생들이 대면 수업을 위해 등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20일 아침, 영신고등학교(영등포구 대방천로) 고3 학생들이 대면 수업을 위해 등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등교 수업이 20일(수) 고3을 시작으로 27일(고2∙중3∙초1~2∙유치원), 6월 3일(고1∙중2∙초3~4), 6월 8일(중1∙초 5~6학년)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20일 아침 대학 입시와 취업 준비 등으로 더는 미룰 수 없는 고3 학생들이 올해 첫 등교 수업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79일 동안 다섯 차례 연기 끝에 이루어지는 첫 대면 수업이다.

첫 대면 수업을 위해 등교를 시작한 고등학교 3학년생은 전국적으로 45만여 명이며 서울시 남부교육지원청 지역(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에는 총 6,254명이다.
20일 아침, 영등포여자고등학교(영등포로 62길) 고3 학생들이 대면 수업을 위해 등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20일 아침, 영등포여자고등학교(영등포로 62길) 고3 학생들이 대면 수업을 위해 등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학생들을 맞이하는 각 학교는 출입구에 손 소독제를 배치하고 체온계로 학생들의 열 온도를 일일이 체크해 코로나19 감염확산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부터 등교하는 고3 학생은 8월까지 짧아진 1학기 등교 수업을 받는 동안 모두 다섯 차례 시험을 볼 예정이다. 등교 다음 날인 5월 21일 경기도 교육청주관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시작으로 5월 말~6월 초 중간공사, 6월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7월 22일 인천시교육청 주간 전국연합 학력평가, 7월 말 ~8월 초 기말고사 등으로 이어진다.

남부교육청 관계자는 20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일정에 대한 변경사항을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라면서도 “학사일정은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20일 아침, 장훈고등학교(영등포로 64길) 고3 학생들이 대면 수업을 위해 등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20일 아침, 장훈고등학교(영등포로 64길) 고3 학생들이 대면 수업을 위해 등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에 앞서 교육부(유은혜 장관)는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가을 대유행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45만 명의 고3 학생들의 상급 학교 진학, 사회 직업 진출의 길을 무한정 유보할 수 없다”라며 등교를 결정했다.

올해 대입에서 4년제 대학들은 신입생 77%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고3 중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전형 등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에 비해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은 빠른 등교를 간절히 원했다.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원격수업으로 준비할 수 있지만, 수시모집은 핵심 평가 요소인 학생부를 온라인 개학 후 시행해 온 원격수업 등 교사와 학생이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기재할 수 없어 평가가 어렵다.

또 예술고와 특성화고에서는 원격수업만으로는 제대로 수업이 어렵고 실습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고3 학생 등교를 더는 연기하지 못한 이유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인해 8월 말로 짧아진 학생들의 1학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박강열/이태복/조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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