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겨울철 한파대비 ‘노숙인·쪽방 주민 특별보호대책’ 추진
  • 입력날짜 2018-12-19 09: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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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인 거리상담반 24시간 운영 및 순찰 강화, 임시 잠자리 제공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영등포구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영등포구

현재 영등포구 노숙인은 거리노숙인 포함하여 557명, 쪽방 주민은 518명으로 총 1,075명에 이른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겨울철 한파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된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매서운 겨울 추위에 시달리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위해 거리상담반 및 희망지원센터를 24시간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오전 밝혔다.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의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 및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2019년 3월 15일까지 진행되는 ‘노숙인·쪽방 주민 특별보호대책’으로 운영되는 거리상담반은 야간·심야 시간대 영등포역 및 인근 공원 등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거리 노숙인들이 ‘응급구호방’을 이용하거나 시설에 입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응급구호방’은 단체숙박이 가능한 곳으로 ▲햇살보금자리 ▲옹달샘드롭인센터 ▲시립 보현의 집 ▲희망지원센터 등 4개소에서 운영하며 총 334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 개인숙박이 가능한 ‘응급 쪽방’은 여성, 고령자, 질환자 등에게 먼저 제공하며 햇살보금자리, 옹달샘드롭인센터 등 2개소에 총 20개 실의 공간을 확보하여 노숙인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경찰서, 소방서, 의료기관 등 지역 내 관계기관과의 협조 체계도 더욱 강화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한다. 역전파출소와 합동으로 영등포역 일대를 주 2회 이상 순찰하고 각종 사건·사고를 공유한다.

아울러 노숙인들을 위한 이동 목욕서비스를 주 4회(월, 수, 목, 금) 운영,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영등포희망지원센터 앞에서 운영되며 방한복, 속옷 등을 지원한다.

구는 1평 남짓한 작은 방에서 한겨울을 나고 있는 쪽방 주민 보호대책으로 전담간호사가 65세 이상 어르신, 중증환자, 장애인 등 보호가 필요한 쪽방 주민들을 대상으로 1일 1회 방문간호 시행해 건강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응급구호품 또는 생필품을 지원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강력한 한파가 주기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추위를 피하기 힘든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보호대책 추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박경화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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