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국회의장, “개헌논의 시작해야!”
  • 입력날짜 2015-07-17 13:06:58 | 수정날짜 2015-07-17 14: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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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국회의장 회담’ 제안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67회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하기 위해 황교안 국무총리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67회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하기 위해 황교안 국무총리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의화 국회의장은 17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제67회 제헌절 경축식 인사말을 통해 “87년 체제를 넘어야 하는 이 구조적 전환기의 국가적 과제와 비전이 헌법에 구현되어야 한다”라고 밝히고 “실제로 개헌이 이루어지는 것은 20대 국회 이후의 일이 되더라도 개헌에 대한 논의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촉구했다.

정 의장은 "헌법은 시대를 투영하는 거울이다. 역사가 바뀌고, 시대의 요구가 바뀌면 헌법을 그것에 맞게 바꾸어내는 것도 헌법을 소중히 가꾸는 우리의 의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화 의장은 “우리 헌법이 지향하는 최종, 최고의 목표는 평화적인 통일이다”고 강조하고 “그것은 우리 민족의 꿈인 동시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이기도 하다”며 북한 최고인민회의 측에 ‘남북 국회의장 회담’ 개최를 공식 제의했다.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고 밝힌 정의화 의장은 “‘남북 국회의장 회담’이 성사된다면 남북 국회의 대표자들이 한자리에서 대화 하는 것만으로도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며 “북측의 조속한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밝혀온 박근혜 대통령의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67회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한 이만섭 전 국회의장(사진 오른쪽), 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제67회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한 이만섭 전 국회의장(사진 오른쪽), 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회에서 열린 67회 제헌절 경축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이만섭,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그리고 황교안 국무총리 등 내빈과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강열 국장(pky@ydp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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