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청원 최고위원, 김무성 대표에게 맹공
  • 입력날짜 2015-10-08 17: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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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선 반대한 사람이 없고, 전략공천 하자고 한사람 없다”
김무성 대표의 국민공천제 추진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서청원 최고위원(사진 가운데) ⓒ영등포시대
김무성 대표의 국민공천제 추진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서청원 최고위원(사진 가운데) ⓒ영등포시대
10월 1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김무성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김무성 대표를 대신해서 회의를 주재한 원유철 원내대표(오른쪽 사진 가운데)은 세계경제포럼이 10월 1일(목) 발표한 2015년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40개국 중 26위로 전년도와 같은 순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하여 “114개의 평가지표 중 60%가 넘는 71개의 지표가 전년과 비교하면 개선되었고 특히 거시경제는 5위, 인프라는 13위 등 기본요인의 순위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리에 머문 것은 노동·금융 부분의 후진성이 국가경쟁력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며 노동개혁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대한민국은 노동시장 효율성 83위, 금융시장 성숙도 87위, 노사협력 132위로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번 세계경제포럼의 평가에 대해 “당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이 왜 중요하고, 왜 시급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고 노동개혁을 거듭 강조하고 19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 5대 법안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서청원 최고위원,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용어 자체도 빼야 한다”
새누리당의 세 가지 어려운 과제로 ▲노동 5법을 연내 처리 ▲선거구획정과 의원정수 문제 ▲당내 경선룰에 대한 확정을 꼽은 서청원 최고위원은 작심한 듯 당내 현안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당내 경선문제에 대해 “누구도 그동안 국민경선에 대해 반대한 사람이 없고, 전략공천을 하자고 공식적으로 얘기 한 사람이 없다. 당론이다.”며 김무성 대표의 국민공천제 추진에 대해 단호히 비판한 서청원 최고위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당에 기구를 만들어서 사실상 물 건너간 국민경선제에 대한 대안을 찾겠다는 김무성 대표의 의총 발언이다”라는 말로 김무성 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내비쳤다.

국민공천제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한 김무성 대표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왜 이것을 가지고 대표직을 걸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야당이 받지 않으면 단독으로 할 수 없다는 점과 수백억의 예산이 들어가는 문제점을 지적한 후 “이미 물 건너간 안심번호가지고 국민공천제라 하는 것은 빨리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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